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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KT 회장 사퇴설 언급 "알아서 판단해라"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3-06-11 17:45


이석채 KT 회장이 사퇴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KTF와의 합병 4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다.

이 회장은 11일 서울 광화문 사옥 올레스퀘어 거취문제에 대한 질문에 "알아서 판단하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바깥에서 (사퇴설을) 떠드는데도 KT가 흔들리지 않고 변함없이 착실하게 하나둘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사퇴설은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해 아직 임기가 절반 이상 남아있지만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끊이지 않는 사퇴설에 시달려왔다.

이 회장은 연임 기간 동안 일자리 창출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정부가 앞세운 취업난 해결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간담회에서 KT의 미래 비전을 'ICT 뉴 프런티어'로 제시하며 네트워크와 플랫폼의 혁신을 통해 그동안 여러 차례 강조해왔던 가상재화의 유통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 회장은 "과거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개념이었다면 우리가 추구하는 '공유가치창출(CSV)'은 정상적 기업활동이 사회의 필요와 일치되게 만드는 것"이라며 "기업이 사회의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 KT가 지켜온 철학"이라고 말했다.

KT는 이 회장 취임 이후 사업 영역을 확장해 금호렌터카(KT렌탈), 나스미디어, 스카이라이프, BC카드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를 인수했다. 이 회장은 "(렌터카나 신용카드 사업은) 우리가 지향하는 가상 공간의 가상 재화를 둘러싼 것들"이라며 "(BC카드와 관련된) 모바일 페이먼트는 통신회사들이 차세대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분야며 KT렌탈은 언뜻 아무 관계가 없어보이지만 유용한 데이터를 모으는 것과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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