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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직업거지' 월수입, 대졸자 보다 3배 넘어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3-06-04 16:26


중국의 '직업거지'가 대졸자보다 더 많은 수입을 번다는 통계가 나와 화제다.

관영 신화통신 등 언론들은 최근 난징의 지하철역 '직업거지'의 월수입이 최대 1만위안(183만원)을 넘는다고 보도했다.

2011년 중국 대학 졸업생들의 평균 초봉이 2719위안(49만8000원)인 것에 비하면 약 3배가 넘는 수준이다.

난징시 지하철 공안국에 따르면 '직업거지'들은 2~4위안(360~730원)의 지하철 운임료를 지불하고 역으로 들어와 구걸을 했으며 하루 8시간씩 일하면 월수입이 5000위안은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하루에 1000위안 넘게 버는 경우도 있어 월수입이 1만위안을 넘는 거지도 적지 않았다.

공안국 한 관계자는 "구걸을 하던 젊은 남자를 붙잡아 소지품 검사를 해보니 홍콩·마카오 통행증과 여권이 발견됐으며 통행증에는 홍콩을 여러 차례 오간 기록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와 그의 가족도 조사했는데 난징에 집이 두 채나 있었으며 구걸만으로 하루 1000위안씩 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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