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일베' 초등교사에 "잠재적 성폭행 가해자…신상 공개·격리해야"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3-05-29 15:51



'일간베스트저장소'에 초등학교 교사가 '로린이' 표현을 써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해당 사건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진중권 교수는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일베' 초등교사가 과거 다양한 성매매 경험도 공개했다는 사실을 보도한 기사 링크를 올린 뒤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이니 신상도 공개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고 의견을 남겼다.

이어 그는 "자기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로린이'로 보이는 사람은 잠재적 성폭력 가해자죠. 게다가 매매춘을 자랑하는 사람이니, 철저하게 사회에서 격리시켜야 합니다. 아울러 신상을 공개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만들어야 하구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한 초등학교 교사가 보수성향 인터넷 사이트 '일베'에서 어린이를 '로린이'라고 지칭했다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 초등학교 교사는 작년 10월 일베 게시판에 '초등학교 교사 인증! 초등교사는 일베 못가냐?'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판에 올리며 대구교대 총장의 직인이 찍힌 정교사 자격증과 초등학생들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한 사진 4장을 연달아 게재했다. 아이들 사진 밑에 '로린이들 귀엽다'며 글을 덧붙였다.

특히 이 초등학교 교사는 같은 닉네임으로 성매매 후기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20대 초반 각종 유흥업소를 돌아다니며 성매매를 경험해 봤다"고 자랑하며 "교복을 입고 오면 더욱 흥분되더라"고 말한 후 일베 회원들과 의견을 공유했다.

한편 논란이 확산되자 그는 한 초등학교 임용교시 준비 카페에 '일베 논란 초등교사 본인이다'며 '스스로 자숙하고 있고 진짜 심각하게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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