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제일고 패륜 동영상 사과...경찰 수사 방침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3-05-28 17:25


노인요양시설에 봉사활동을 간 고교생들이 할머니들에게 막말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돼 공분을 사고 있다.

28일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한 고교생이 병상에 누워있는 할머니에게 "네 이놈, 좋으냐", "꿇어라" 등의 막말과 함께 침대를 흔드는 모습이다.

친구로 보이는 다른 학생도 이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하면서 낄낄거리며 웃고 있다. 할머니는 몸을 반쯤 일으켜 그만하라고 손짓을 하지만 학생들은 멈추지 않고 막말과 장난을 치고 있다. 이들은 전남 순천제일고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자 환자 가족을 비롯해 네티즌들은 강력히 처벌하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순천제일고는 학교 트위터에 '해당 학생들의 비윤리적행위에 대해 피해자 분과 그의 가족 및 본교 학생에게 실망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해당 학생들을 중징계처리 할 예정'이라는 글을 올렸다.

한편, 해당 지역 경찰서도 이 노인 학대 동영상 사건과 관련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사진캡처=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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