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지식쇼핑 등 인터넷 가격비교사이트의 배송비·품질·품절 여부 등의 정보가 부정확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송정보를 비교한 결과에서는 유료배송을 무료로 표기한 경우는 거의 없지만 무료배송 표기를 하고 실제로는 일부 지역이 유료배송인 경우가 40.0%를 차지했다. 배송비정보 일치율이 높은 상위 2개사는 비비(66.3%), 에누리닷컴(64.7%)이며, 하위 2개사는 어바웃(51.9%), 다음쇼핑하우(56.7%)였다.
품절 여부를 비교하면 판매사이트에서 전부 품절된 경우는 3%였으며 부분적으로 품절된 경우도 6.6%나 됐다.
이밖에 편법으로 표시가격을 낮춰 보이려는 목적으로 상품 구매 시 가격이 추가되는 옵션을 필수적으로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3.4% 있었고, 상품 품절을 이유로 다른 상품 구입을 유도하는 낚시성 광고도 1.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낚시성 광고가 없는 비율이 높은 상위 2개사는 에누리닷컴(100%), basket(99.6%)이며, 하위 2개사는 다음쇼핑하우(94.4%), 네이버지식쇼핑(97.3%)이었다. 가격비교사이트는 특정 품목을 판매하는 오픈마켓이나 인터넷쇼핑몰의 가격정보를 모아 이를 최저가 순으로 나열, 판매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다. 이번에 공정위 조사대상이 된 가격비교사이트는 네이버지식쇼핑, 다음쇼핑하우, 다나와, 에누리닷컴, 바스켓, 어바웃, 비비 등 7곳이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결과로 업체간 자율 경쟁을 유도해 정보 일치율이 개선될 것"이라며 "점검결과를 바탕으로 '가격비교 표시방법에 대한 지침'을 마련해 부정확한 정보제공 관행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