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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안면마비인 줄 알았는데…알고 보니 뇌경색

임정식 기자

기사입력 2013-05-09 11:09


빅마마 이혜정이 최근 한 방송에서 뇌경색 초기 판정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헤정은 "침까지 흐르는 안면마비 증세가 와 한의원에서 침을 맞으려다 응급실에 갔더니 뇌경색으로 인해 대동맥 혈관이 수축되어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는 긴급한 상태였다"며 그날의 아찔한 상황을 설명했다.

흔히 뇌경색은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게서 많이 발병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뇌경색이 젊은 층에서도 발병하면서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뇌경색은 혈전이 혈액을 공급하는 뇌혈관을 막아서 뇌 손상이 오고 그에 따른 신체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졸중의 한 종류로 '급성허혈성뇌졸중'이라고도 하며, 전체 뇌졸중의 80% 이상 차지한다.

뇌경색은 원활하지 못한 혈액순환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보통 몸에 무리를 주는 나쁜 습관이나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심장병 만성질병이 뇌경색의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반신마비, 언어장애, 시각장애, 어지럼증, 갑작스런 심한 두통 등이 있다. 혈관이 막힌 후 뇌세포는 급속하게 손상된다. 이렇게 한번 죽은 뇌세포는 다시 살릴 수 없으며, 한번 뇌경색이 발생했던 환자는 재발 위험성이 높다. 실제로 뇌경색 환자의 4~10%가 재발을 경험하며, 재발하는 경우는 처음 뇌경색이 발생했을 때에 비해 후유증이 더욱 심각하게 남을 수 있다.

뇌경색이 의심스러울 경우에는 MRI이나 MRA 등으로 뇌 사진을 찍어 유무를 판단하며, 환자 상태에 따라 필요한 경우 경동맥 초음파 등의 검사를 추가를 시행한다.

청담튼튼병원 뇌신경센터 김호정 원장은 "뇌혈관이 막히면서 뇌신경에 손상을 입는 뇌경색은 어지럼증과 두통, 안면마비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후유증으로 협심증과 심근경색, 폐렴 등이 올 수 있다. 뇌 신경에 문제가 생기면 어지럼증이 나타나는데 이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착각해 가볍게 여기다 보면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발생되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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