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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2013서울시장애인취업박람회' 23일 개최

최민우 기자

기사입력 2013-04-22 13:56


침체되어있는 나라 경기가 꽁꽁 얼어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대기업의 영업이익은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서민들의 삶은 점점 힘들어져가고 있는 부조리한 상황에 대해 누구나 공감하고 있을 것이다.

어려워지고 있는 경제상황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이들이 사회적으로 배려 받아야할 사람들이라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자 해결되어야 할 과제이다. 일자리의 양극화가 심해져가고 있다. 국민대통합을 새 정부의 기조로 내걸면서도 사회적 배려대상 1순위가 되어야 할 장애인들은 정작대통합에서 멀게만 느껴질 뿐이다. 장애인들을 채용하면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뿌리 깊은 사회적 편견과 장애인을 채용하는 대신 고용부담금을 내고 말겠다고 말하는 기업이 아직도 많은 것을 보면 과연 우리사회가 대통합을 원하고 있기는 한 것일까? 라는 의문을 지울 수가 없다.

이처럼 척박한 우리 사회에도 장애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어주는 행사가 있으니 바로 올해로 열 번째를 맞이한 '2013서울시장애인취업박람회'이다.

그 동안 취업을 위해 스펙을 쌓고 기업의 문을 두드려 보았으나 계속된 좌절을 경험한 장애인들에게 취업박람회는 다양한 직종, 기업의 선택기회를 제시하고 당당한 사회의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장애인 채용을 꺼렸던 사업체에는 장애인들의 직업적 가능성을 제시해주고 채용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여 구직 장애인과 구인업체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행사로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2013서울시장애인취업박람회는 4월 23일(화) 'SETEC(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3호선 학여울역)'에서 10시부터 17시까지 개최되며 다양한 직종의 사업체 300여 곳이 참여하여 약 2,000여 명의 장애인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하루 동안 진행되는 행사에 참석이 어려운 구직 장애인과 구인업체를 위해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동시에 개최한다. 온라인 취업박람회 홈페이지(www.jobable.seoul.go.kr)를 통해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61일간 구인업체 확인 및 이력서 제출이 가능하다.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라는 명언이 떠오른다. 두드리지 않는 문은 열리지도 않거니와 열기도 어렵다. 구직 장애인들과 장애인 인재채용을 원하는 사업체들이 서울시장애인취업박람회라는 문을 두드려 서로가 한 걸음 나아가, 손을 맞잡을 수 있는 기회로 잘 활용하는 것은 구직 장애인과 구인업체의 과제로 남아있다.

2013년도의 한 분기가 마무리되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기 좋은 초록의 4월이 시작되었다. 4월이 주는 두근거리는 설렘과 기대감이 구직 장애인들의 마음에도 일어날 수 있도록 취업박람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보여주기를 기대해본다.


 ◇서울시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장 김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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