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도 업무의 연장이라는 상사의 말에 "몸 버리고, 간 버리는 자살테러와 같은 음주 행위를 할 이유가 없다"라며 거부하는 등 KBS 2TV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 속 미스 김(김혜수 역할)의 당당한 행동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정해진(매뉴얼) 업무만 하는 것'(14%), '장기 휴가를 가질 수 있는 것'(6.3%), '매일 취미활동을 하는 것'(5.7%), '회식 등 조직생활을 안 해도 되는 것'(3.9%), '소속감, 책임감을 안 가져도 되는 것'(2.5%) 등을 부러워하고 있었다.
하지만, 드라마 주인공처럼 실제로 자발적 비정규직이 될 의향이 있냐고 묻자 76.7%가 '없다'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고용 불안감이 클 것 같아서'(38.9%), '드라마처럼 되지 않을 것 같아서'(21.7%), '연봉이 낮아질 것 같아서'(12.1%), '대우가 좋지 않아서'(11.2%), '동료들과 소속감이 들지 않을 것 같아서'(6.8%) 등을 들었다.
또, 등장인물 중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으로 자신을 위해 무슨 일이든 척척 해내는 자발적 비정규직의 대표인물인 '미스 김(김혜수)'(38.5%)이 아닌, 경쟁보다는 협력, 양보를 추구하는 '무정한(이희준 역할)'(43.5%)을 선택한 사람이 더 많았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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