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보내는 방법은 각양각색이다. 스마트 기기, 놀이공원, 자전거 타기는 대표적으로 휴식과 즐거움을 책임지는 삶의 엔도르핀이다. 문제는 다가오는 질환에 아무 대책이 없어 속수무책으로 당한다는 것이다. 질환에 대하여 알아보고 이를 예방하는 방법을 숙지하면 주말을 제대로 주말을 즐길 수 있다.
이러한 행동들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자신도 모르게 장시간 동안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는데 있다. 잘못된 자세를 취하면 순간적으로 몸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어깨근육은 긴장하게 된다. 이에 따라 근육에 영양분과 산소가 부족해지며 근막동통증후군이 발생할 위험이 생기는 것이다.
흔히 뒷목이 당긴다고 표현하는 근막동통증후군은 목과 어깨에 뻐근함이 지속적으로 느껴지며 통증이 생긴 부분을 중심으로 주변까지 통증이 나타나거나 저리는 증상이다. 근막동통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목 주변과 어깨의 근육을 풀어주고, 스마트 기기들을 사용하는 도중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로 고쳐 앉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다양한 놀이기구들 중 인기가 높은 것은 롤러코스터나 스피디한 놀이기구들이다. 그런데 갑작스런 출발이나 정지, 놀이기구 아래로 떨어질 것 같은 짜릿함은 신체에 예측하지 못한 충격을 주어 부상을 입게 할 수 있다. 가볍게는 놀이기구 운행 도중 몸이 흔들리며 부딪혀 입는 타박상부터 급 출발, 급 정지로 인해 순간적으로 목이 꺾이며 급성 목디스크 부상을 가져오기도 한다.
급성 목디스크는 목 쪽의 척추인 경추와 추간판(디스크) 사이로 내부의 수핵이 탈출되어 신경이나 척수를 압박하는 질환인 목디스크(경추수핵탈출증)가 급작스럽게 발병하는 질환이다. 이는 뒷목이 뻣뻣하고 찌릿한 느낌을 가져와 목을 돌리거나 숙일 때 통증이 나타난다.
분당척병원 척추외과 한광욱 원장은 "급성 목디스크의 경우 목 부근의 휴식과 물리치료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근육 내 자극요법을 고려해야 한다"며 "근육 내 자극요법은 주사를 통해 예민해진 통증조직을 안정시킨 후 근육조직에 자극을 주어 경추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비수술 치료법이다. 수술을 겁내는 환자들도 부담이 없어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자전거 타기, 장경인대증후군에 주의
자전거는 많은 칼로리를 소비하면서도 스피드와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단순한 운동을 넘어 취미생활이나 여가활동으로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주중에는 운동과 담을 쌓고 지내다가 주말에 몰아서 동호회 모임이나 여행 등에 참여해 무리해서 탈 경우 근육과 인대에 문제가 생긴다. 골반에서 허벅지 바깥쪽을 타고 무릎 쪽으로 내려오는 긴 근육인 장경인대가 무릎의 바깥 부분과 부딪히며 염증이 생기는 '장경인대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장경인대는 고관절(엉덩이관절)의 안팎 움직임을 도와주며 고관절과 무릎관절을 지탱해주고, 무릎관절이 무릎 바깥쪽으로 젖혀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장경인대에 염증이 생기면 무릎 바깥쪽에 붓기가 생기고 시큰거린다. 심할 경우 무릎을 구부리고 펴기 힘들 정도의 통증을 가져온다. 주로 달리기나 마라톤 등 무리한 다리 운동에서 시작된다. 자전거타기의 경우 장시간 장거리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반복되는 무릎 사용이 발병 원인이 된다.
노원척의원 관절외과 김창영 원장은 "장경인대증후군의 경우 얼음찜질이나 마사지를 통해 붓기나 통증을 가라앉히는 사람들이 많지만 병원에서 정확한 환부를 찾아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설명하며 "근골격계초음파 시술을 통해 정확한 발병 위치에 치료 약물을 주사하여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