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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위스키 업계 페르노리카 코리아가 시티 타깃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국 단위 마케팅에서 시선을 넓혀 도시의 특색에 맞는 맞춤형 고객 확대, 나아가 도시 고유의 문화 끌어안기에 나섰다.
'임페리얼 17년 장동건 리미티드 에디션'은 배우 장동건이 영화 '친구'의 주인공으로 부산과 맺은 인연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영화 친구는 장동건을 진짜 배우로, 슈퍼스타로 키워낸 작품으로 통한다. 발표회도 부산 해운대에서 지역 유명인사들을 상대로 했다. 발표회장에선 영화 친구의 무대가 된 부산의 장면이 쉴새없이 대형 스크린 화면을 채웠다. 순수 지역 마케팅의 일환이었다.
장동건은 이 자리에서 유년시절 부산에서 5년간 생활했던 특별한 인연을 털어놓기도 해 화제가 됐다. 영화 친구는 부산을 무대로 한 영화인 영화 해운대, 영화 범죄와의 전쟁, 영화 태풍, 영화 사생결단의 흥행 스타트를 알린 신호탄이기도 했다.
임페리얼은 2011년부터 지역 마케팅 일환으로 임페리얼 12년 시티 에디션을 선보였다. 평창, 제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의 지역특색을 살린 독특한 에디션이었다. 부산 에디션은 12년산에 이어 두번째인 셈이다. 페르노리카는 지역마케팅을 넘어 사회공헌활동으로까지 범위를 넓혔다. 단순한 위스키 판매보다는 지역 문화속에 스며드는 것이 기업의 사회환원, 나아가 거시적인 마케팅에서도 낫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부산 시티 에디션 출시를 계기로 부산 시민을 위한 시의 공공자전거 교육 사업을 지원하기도 했다.
장 마누엘 스프리에 페르노리카 코리아 사장은 "이번 장동건 에디션은 임페리얼의 홍보대사인 대한민국 대표 배우 장동건과 부산의 인연, 임페리얼과 부산의 인연이 만나 탄생한 제품이기에 더욱 의미를 더한다"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