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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벌써 여름?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3-04-08 14:53


초봄에 접어든 4월, 벌써 물놀이용품 세트가 나왔다. 이마트 창고형 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얘기다.

트레이더스는 8일(월)부터 7개 전점(구성점/안산점/천안점/송림점/월평점/비산점/서면점)에서 '핫 써머 페스티벌'을 열고 직수입 튜브 세트 등 한여름 물놀이용품을 매장에 본격 전개하고 초저가 수준에 판매한다.

판매 상품은 세계 최대 물놀이용품 전문 업체인 미국 Intex사 제품 총 25종(3만개 물량)으로 도넛형, 돌고래형 튜브를 비롯해 일반 할인점에서 쉽게 판매하지 않는 5인승 대형 레저보트(169,800원), 2인승 카약세트(139,800원), 리클라이너(안락의자) 라운지 튜브(27,980원), 야외 물풀(59,980원) 등이다.

트레이더스는 창고형 매장 특성을 살려 'Early In, Early Out'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일반 할인점보다 2~3개월 앞당겨 시즌 상품을 입점시키고 시즌 시작 전후로 철수시켜 시즌 트렌드를 선도하는 방법이다.

트레이더스가 흔히 '치고 빠지기'로 불리는 '얼리 인, 얼리 아웃' 전략을 구사하는 이유는 ▲비수기 생산을 통한 원가 절감, ▲시즌 트렌드 선점 효과, ▲빠른 상품 회전율 효과 등을 위해서다.

잠재 수요를 겨냥한 시즌 트렌드 선점 효과로 트레이더스에서 지난해 4~7월 물놀이용품 매출은 전년대비 매출이 30% 고신장했다. 트레이더스는 올해 상품 품목을 5종 더 늘리고 규모도 55% 확대했다.

트레이더스는 이번 여름 단독 직소싱 행사를 기획하기 위해 예년보다 1~2개월 빠른 지난해 7월부터 해외 출장길에 나섰다.

일반적으로 월마트, 코스트코 등과 같은 미국 대형 유통업체들이 8월쯤에 이듬해 여름에 판매할 상품 소싱에 나선다는 점을 감안해 이보다 앞서 단독으로 상품을 공급받기 위해서다.


9개월 일찍 사전 기획에 나섬에 따라 트레이더스는 국제적 수준의 인텍스社 안정성 검사와 KC(국가통합인증마크) 테스트를 거친 물놀이용품을 단독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트레이더스가 초저가 수준에 시즌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이유는 중간 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고 직수입을 통해 20% 가량에 달하는 중간 유통 마진을 없앴기 때문이다.

또 박리다매 수익 구조로 직소싱 마진 자체도 일반 수입사보다 20% 가량 낮춤으로써 결과적으로 동일 품질 수입 물놀이용품 대비 40% 가량 저렴한 가격을 판매 기간 내내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 행사 상품 가운데 2인용 카약 세트(139,800원)가 눈길을 끈다.

최근 아웃도어 트렌드가 서핑, 웨이크보드, 카약 등 수중레포츠 분야로 확장되는 가운데 트레이더스는 카약 대중화를 위해 10만원대로 저렴한 튜브형 카약을 대형 유통업체로는 처음 도입했다. 일반인들이 즐기는 플라스틱 카약이 70~80원대에 판매되는 점을 감안하면 5분의 1 수준이다.

또 프로 스노클링세트(17,980원), 전기 에어펌프(12,980원), 아동용 모래놀이세트(8,980원) 등 다양한 물놀이 악세서리도 함께 준비했다.

트레이더스에서 물놀이용품을 담당하는 정재일 바이어는 "시즌을 앞서가는 전략으로 상품 회전율을 높여 고객들 입장에서는 매번 새로운 상품을 접하는 느낌을 받게 되는 효과가 있다"며 "
트레이더스는 창고형 매장 특성을 활용해 일반 할인점에는 없는 전문 브랜드의 차별화된 상품을 직소싱해 매 시즌 초저가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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