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관광활성화를 통한 경기부양이 화두다. 관광은 연관 산업 파급효과가 큰 분야로, 내수경기 활성화를 기할 수 있는 효자 산업으로 분류된다. 내수관광활성화의 방편으로 최근 '시티투어버스'가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핸들을 놓고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데다 짧은 시간 해당지역의 필수 여행지를 빠짐없이 돌아볼 수 있어 이른바 '저비용 고효율'의 여행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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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의 개통은 우리의 여행 문화를 확 바꿔 놓았다. 그 대표적 수혜지가 부산이다. 이른 아침 고속열차에 오르면 싱싱한 회 한 점에 시원한 부산 바닷바람까지 쐬고 상경할 수 있으니, 흡족한 당일치기 여정이 가능하다.
부산 시티투어 버스에 오르면 낙동강이 바다와 만나는 을숙도 하굿둑, 전통의 해수욕장 해운대, 구석구석 자리한 미술관과 박물관, 왁자지껄한 삶이 담긴 자갈치시장과 해운대시장 등 다양한 보고즐길거리를 만날 수가 있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30분 간격으로 태종대 방향과 해운대 방향을 오가는 순환형 시티투어, 반나절 테마 여행으로 운행하는 역사문화탐방 코스, 해동용궁사 코스, 을숙도 자연생태 코스, 야경 코스 등이 마련돼 있다. 단 반나절 테마 여행 코스에 참가하려면 반드시 예약이 필요하다. 부산관광공사 시티투어(051-464-9898)
봄바람 타고 떠나는 목포 시티투어(전남 목포시 유달로, 번화로, 영산로, 남농로, 해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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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하루에 섭렵하는 인천 시티투어(인천광역시 중구 제물량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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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과 경인 아라뱃길은 바다에서 뭍으로 이어진 길이고, 인천국제공항은 하늘 길을 대표한다. 인천대교는 바다 위 다리로 난 길이며, 시티투어의 출발점인 인천역은 우리나라 최초의 철길 경인선의 종점이다. 을왕리해수욕장 해변 길은 봄기운을 한껏 품은 부드러운 해풍을 맞으며 산책하기 좋은 여행코스다. 나른한 오후 인천국제공항 전망대를 찾아 바라보는 비행기의 이착륙도 망중한 속 '몰입'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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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로 즐기는 여유로운 울산 여행, 울산 시티투어(울산광역시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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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도심 속에 숨겨진 보물찾기, 속초 시티투어(강원도 속초시 중앙로147번길<속초관광수산시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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