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김동연 대표의 롱런에 빨간불이 켜졌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첩보가 들어와 압수수색한 것으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진행 중인 수사와는 상관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달초 서울중앙지검도 의약품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일양약품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고발인은 일양약품 직원 A씨의 가족으로 "A씨가 회사에서 리베이트 업무를 담당했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4억원의 손실을 책임지라는 압박을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발인 측은 A씨가 갖고 있던 리베이트 제공 병·의원 리스트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검찰은 식약청 수사 결과에 따라 보강수사를 할 방침이다.
이같은 고발장 접수내용과 관련해 일양약품 측은 "전혀 근거가 없는 사실이며 리베이트는 전혀 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일양약품 측은 "A씨가 죽은 뒤 A씨 가족을 상대로 재산 가압류를 신청하자 A씨 가족들이 이번 사건을 리베이트로 몰고 가려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제14대 이사장에 선임된 김동연 대표는 오는 5월 일양약품 대표직이 임기 만료 예정이어서 검찰 수사 '악재'에도 재선임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