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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아빠들과 아이들의 1박 2일 시골마을 체험기를 다룬 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가 큰 인기를 얻으며 젊은 아빠들의 캠핑 열풍은 작년보다 더 뜨겁다. 방송 속 아빠의 이미지는 권위적인 모습 대신 자상하고 활동적인 아빠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어린 자녀와 많은 시간을 보내며 함께 놀아주는 아빠상, '플래디(Play+Daddy)' 또는 '스칸디 대디(Scandi Daddy)'의 전형으로 이 시대가 추구하는 아빠의 모습. 이러한 '잘 놀아주는 아빠' 트렌드와 함께 가족 여가 활동에 대한 관심이 쏠리면서 식품업계의 주말 체험 프로그램들도 덩달아 눈길을 끌고 있다. 어린 자녀를 둔 젊은 아빠들을 위한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야외 활동 프로그램들이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
내 가족 농장 체험 프로그램 샘표는 된장의 주재료가 되는 콩을 심고 재배하여 메주로 장을 담그는 과정을 온 가족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문화 체험학습 프로그램 '샘표 유기농 콩농장'을 진행한다. 샘표 아이장 캠페인의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는 이 행사는 인스턴트 입맛에 길들어져 있는 아이들에게 우리 문화와 음식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4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파종식, 허수아비 만들기, 된장요리교실, 수확 및 타작하기, 장 담금기 등 다양한 문화 체험 이벤트가 11월까지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4월 7일까지 샘표 아이장 캠페인 홈페이지(www.ijang.org)에서 할 수 있다. 초등학생 이하의 자녀를 둔 가족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식품 공장 견학 프로그램 국내 최대 장류 브랜드 CJ제일제당은 공장 견학 프로그램인 '자연미담 체험단'을 운영하고 있다. 해찬들 논산공장 견학과 함께 쿠킹 클래스를 통해 직접 요리하고 시식도 할 수 있어 가족 나들이 코스로 그만이다. 특히 한정적인 장류 요리에서 벗어나 색다른 레시피를 직접 시연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임실치즈스쿨의 치즈피자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우유에서 치즈가 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으며, 직접 만든 치즈로 피자를 만들어 아빠와 아이가 오붓하게 식사할 수 있다. 이외에 송아지 우유 주기 체험과 민속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CJ제일제당 '백설 다담' 박현웅 부장은 "최근 '아빠 어디가'와 같은 자녀들과 함께 야외 활동을 즐기는 방송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면서 소비자들의 아웃도어 행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며 "'백설 다담' 역시 이러한 가족 여가 트렌드에 맞춰 캠핑뿐 아니라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 쿠킹클래스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