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하거나 실패한 전립선비대증, 홀렙수술로 90% 완치"

임정식 기자

기사입력 2013-03-05 11:49


퍼펙트비뇨기과 문기혁 원장.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홀렙수술 외에 다른 수술을 받았다가 실패하거나 재발한 경우라도 홀렙수술로 재수술하면 완치 성공율이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퍼펙트비뇨기과는 "홀렙수술 1500례를 분석한 결과, 홀렙수술이 아닌 다른 수술로 전립선비대증이 재발하거나 실패한 뒤 홀렙수술을 받은 환자 105명의 완치 성공율은 90%에 달했다"고 5일 밝혔다.

홀렙수술은 비대해진 전립선을 통째로 분리해 몸 밖으로 제거해내는 내시경 수술이다. 홀뮴 레이저를 이용해 출혈이 적고 수술 후 회복이 빨라 200g 이상의 거대한 전립선비대증 환자에서도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이다.

한편 지난달 발표된 세계내비뇨기과학회 학술지(Journal of Endourology)는 미국과 유럽의 비뇨기과학회 진료지침에도 홀렙수술은 전립선비대증의 매우 효과적인 표준치료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기존의 표준치료로 각광받았던 경요도전립선절제술(TURP)보다 효과가 우수한 반면 수술 부작용은 오히려 낮아 홀렙수술이 새로운 표준치료(Gold standard)라는 것이다.

홀렙수술은 수술 후 만족도가 높아 국내에서도 표준적인 치료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 부산대병원, 삼성의료원 등의 대형 종합병원에서 시행되고 있다.

퍼펙트비뇨기과 문기혁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이 아무리 심하더라도 홀렙수술로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면서 "입원 기간도 1박2일로 매우 짧고 소변줄을 제거하고 퇴원할 수 있어서 조기에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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