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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배 대상경주, 2013년 대상경주의 포문을 열다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3-02-21 09:38


부산의 최강마들이 자웅을 겨룬다.

제8회 부산일보배 대상경주(24일·제5경주)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은 '볼만한 경주가 될 것'이라는 데 이의를 달지 않는다. 출전등록 결과 총 10두의 경주마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당대불패'가 출전등록을 마쳤다. 이어 관록의 강자 '동서정벌'과 전성기에 접어들어 성장세에 있는 '경부대로'도 출전한다. 근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로드투프린스'가 이변을 꿈꾸고 있는 구도이다.

당대불패(수, 6세 유병복 조교사)는 대상경주 V10에 도전한다. 한국경마 역사상 가장 많은 수득상금(약 27억원)을 올렸고, 사상 최초로 대통령배(GI) 3연패를 달성한 한국경마 간판 스타마필이다. 이번 경주에서 우승할 경우 통산 10번째 대상경주 우승이 된다.

상대마필의 능력보다는 스스로의 컨디션이 어떤 지가 더 관건일 정도로 경주능력은 탁월한 마필이다. 6세에 접어들어 전성기는 어느 정도 지났다는 점을 감안해야겠지만 그간 쌓아온 업적을 생각하면 이번 경주에서도 단연 우승후보 영순위라 하겠다. 선입과 선행승부 모두 가능해 경주를 빠르게 전개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동서정벌(수, 5세, 김영관 조교사)은 현실적으로 '당대불패'에 대적할만한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경주에서 55.5㎏을 부여받은 부담중량 이점이 도드라져 보인다. 직전경주에서 59.5㎏을 짊어지고도 우승마에 머리차로 뒤지는 2위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부담중량은 가볍기만 하다.

또 부경경마공원의 명장인 19조 김영관 조교사 소속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다만 2개월여만의 출전으로 다소 공백이 길었던 점을 감안하면 당일 컨디션에 많이 좌우될 전망이다.

경부대로(수, 4세, 오문식 조교사)는 3세였던 작년도 단 2승만을 기록해 기대에 부응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실력부족이라기 보다는 레이스 운이 따르지 않았던 경주가 더 많았다.


따라서 가지고 있는 능력 대비 다소 저평가돼 있는 마필이다. 경주마들에게는 최고의 전성기인 4세에 접어든 만큼 지난해보다 진일보된 경주능력이 기대된다. 주행스타일은 추입작전을 주로 전개하고 있어, 선두권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경주에서 강점이 될 수 있다. 관건은 부담중량 극복이다. 이번 경주에서 부여된 부담중량은 58.5㎏으로 직전경주보다 3㎏이나 늘었다는 점이 부담이다.

이밖에 추입에 강점이 있는 '알파명장'과 디펜딩챔피언 '연승대로'는 눈여겨볼 복병마로 거론되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부산의 최강마들이 출전하는 볼만한 대상경주가 열린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당대불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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