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경기침체에도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나눔 실천에 앞장서는 기업들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딜라이트-사회적 나눔을 모토로 설립된 보청기 회사, 국내외로 보청기 보급에 앞장
회사의 설립 시부터 이익창출과 함께 나눔, 실천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는 기업이 있다.
표준형 보청기의 경우 기존 맞춤형 보청기의 선주문 후제작 방식이 아닌 당일 착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긴급하게 보청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보청기 보급화를 위해 6·25참전유공자회 서울지부, 대구농아인협회와 MOU를 체결하였고, 매월 청각장애인을 후원하자는 마음으로 나눔음악회를 주최하는 헉스 뮤직을 후원하고 있다.
이번 1월에는 부천시 독거노인 100명에게 보청기를 기부하는 '사랑의 소리나눔' 협약식을 가지고 2월 19일부터 본격적으로 보청기를 지급할 계획이다. 국내뿐 아니라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등 제 3세계로 보청기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사회적 기업 '솔라이어'와 MOU를 체결하였다.
캄보디아 소재 청력구호 NGO 'AEC'와 함께 난청아동들에게 보청기를 기부하고 있기도 하다. 이외에도 딜라이트는 복지관, 요양병원 및 주민센터 등 청각 검사가 필요한 곳을 방문하여 무료 청력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고, 오는 3월부터 이동식 차량을 이용하여 움직이기 어려운 노인분들을 찾아가 무료 청력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준비 중에 있다.
실적 면에서도 2년만에 연 매출 41억을 달성, 성공한 사회혁신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딜라이트는 '사회적 나눔'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무료 독서논술 지도와 독서캠프로 아이들의 상처 보듬기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에서 운영중인 한우리 독서지도 봉사단은 1996년 창단되어 현재 30여 곳 이상의 봉사처에서 150여명의 봉사자들이 어려운 처지에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매주 자원 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우리 독서지도사 과정을 수료하고 자원봉사에 뜻을 가진 선생님들로 구성된 봉사단은 도서와 교재 지원뿐만 아니라 무료 독서논술 지도를 진행한다. 특히 한우리 독서지도사의 99%가 여성이자 주부이고 동시에 엄마이라는 점에서, 가족의 보살핌이 필요했던 아이들에게 엄마이자 상담가의 역할을 담당하면서 아이들의 상처를 보듬어 주고, 환경을 이겨내며 건전하게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또한 한우리 독서지도 봉사단은 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봉사 단원들과 이들의 지도를 받는 어린이들이 참석하는 독서 캠프를 실시하고 있고, 한민족 독서문화진흥을 위하여 '중국 조선족 교육자 독서교육 연수대회', '청소년 독서캠프'도 실시하는 등 자사의 업종과 맞는 개성있는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쿠첸-다문화 가정의 자녀와 저소득층 아동 적극 지원
가전브랜드 쿠첸에서는 다문화가정 여성을 위한 요리교실인 '사랑의 밥상'행사를 2010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사랑의 밥상은 다문화가정에 한국요리 및 음식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제공하는 것으로, 케이크, 찜, 탕 등의 요리와 쉽게 조리 가능한 음식을 만들고 함께 나눠먹을 수 있는 요리 교실이다. 그동안 서울, 경기 지역 다문화센터의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진행해왔으며,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을 맞아 강원도 평창군에서 열린 '색다른 가족의 특별한 만남'에서 행사에 참가한 40명의 가족에게 전기밥솥 40대를 지원했다.
이 밖에도 하이모, 한솔 등 기업들의 업종특성에 맞는 개성있는 사회공헌 활동이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딜라이트 김정현 대표는 "기업의 아이덴테티를 살려, 꾸준히 보청기 보급을 통해 나눔 경영을 실천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보청기 보급활동을 통해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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