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담배인삼노동조합(위원장 전영길)은 민주한국인삼공사지부의 성명서에 대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민주노총 한국인삼공사지부는 5일 성명에서 "민 사장이 정권교체기를 틈타 슬쩍 연임하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민 사장의 퇴임을 요구했다.
이번에 성명을 발표한 민주한국인삼공사지부(이하 제2노조)는 한국인삼공사의 제2노조로서 소속 조합원은 40여명으로 전국담배인삼노동조합 조합원 6,000여명의 1%도 되지 않는 극소수의 조직으로, 확인되지 않은 음해성 제보를 바탕으로 언론에 성명서를 발표하여 회사와 노동조합 그리고, 조합원들의 명예를 실추 시켰습니다.
우리 전국담배인삼 노동조합은 어렵게 결정한 사장 추천위원회의 의사 결정을 존중하고, 선임된 경영진이 담배사업과 인삼사업을 깊이있게 이해하여, 임직원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젼을 제시하고, 안정과 성장을 겸비한 경영을 펼쳐 주시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담배시장 개방이후 지속적으로 시장을 잠식당하여, 점유율이 58%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현 경영진 취임 이후 전 임직원들이 일치단결하여 노력한 결과 2년 연속 시장점유율을 상승시켜 지난해는 62%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전 임직원들은 새로운 희망의 불빛을 보았고, 현 경영진을 중심으로 합심하여 노력하면 우리의 미래가 밝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전 임직원이 일치단결하여 새로운 목표를 향해 도전해야 하는 시기에, 제2노조의 근거없는 의혹제기로 회사와 조직의 명예를 훼손하고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것은 경영진 개개인에 대한 음해를 넘어서, KT&G와 구성원들을 위기에 빠트리고, 조직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로서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음을 명백히 밝힙니다.
제기한 의혹들이 정확한 사실이면 근거 자료와 사실적 관계를 증명하는 자료를 바탕으로 법적 절차를 거치면 될 것입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허위사실로 악의적 언론플레이를 하거나, 일부 이해관계자들이 자신의 안위를 위해 조직을 이용하는 행태는 반드시 척결해야 할 구악(舊惡)입니다.
우리 노동조합은 지금까지 조합원의 고용안정과 회사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때로는 협조하고, 때로는 투쟁하며 한 방향으로 조직을 유지 발전시켜 왔습니다.
일부 세력들의 흔들림과 부침이 있더라도 우리는 지금처럼 꿋꿋하게 노동조합의 책임과 역할을 다 할 것입니다.
아울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회사의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언론사에서도 확인된 사실만 보도해 주실 것을 부탁 드립니다.
따라서, 제2노조는 조직을 분열하고, 조합원들을 기만하는 허위사실 유포를 비롯한 해사 행위들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해사(害社) 행위들을 지속한다면 6천여 조합원들과 힘을 합쳐 생존권 수호와 조합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단호하게 대처 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 하는 바입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