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와 건강④] 출산 후 탈모, 대부분 1년 이내 자연스럽게 회복

임정식 기자

기사입력 2012-10-09 12:23


출산 후 탈모는 왜 생기는 것일까? 가장 큰 원인은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겪는 급격한 호르몬 변화 때문이다. 특히 출산 후 탈모는 출산과정에서 생기는 호르몬, 즉 에스트로겐의 변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 모발을 성장,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는 에스트로겐이 임신 기간에는 풍부하게 분비되다가 출산 후 호르몬 분비가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급격하게 감소해 모발의 퇴행기와 휴지기가 한꺼번에 오기 때문이다.

모아름 모발이식센터 이규호 원장은 "출산 후에 생기는 탈모는 M자형, 원형 탈모 등 부분적으로 진행되는 일반 탈모와 다르게 전체적으로 머리 숱이 적어지는 형태로 나타나는데 이는 비교적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출산 후에 생기는 탈모는 대부분 6개월에서 1년 정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따라서 마음을 편하게 갖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산 후 탈모가 두렵다면 임신 중에 영양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필요에 따라 두피 케어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면 출산 후 급격한 다이어트는 금물이다. 출산 전의 체중으로 빨리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과도한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탈모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천천히 살을 빼야 하며 콩과 같은 견과류와 채소, 과일, 담백한 살코기 위주의 고기와 생선으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만약 일정 기간이 지나도 탈모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다른 원인으로 인한 탈모를 의심해봐야 한다. 이 원장은 "이 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영구 탈모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미리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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