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대구대와 글로벌마켓 창업 "맞손"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2-09-28 14:18


국내 대표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옥션-G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대표 박주만)와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전문인재 양성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창업-마케팅 강좌 신청 학생을 대상으로 이베이 판매를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전자상거래과정을 확대 개설한다.

이번 이베이코리아-대구대 업무협약은 지난 3월에 학부 교양 강좌로 개설됐던 '창업과 마케팅' 중 글로벌 마켓 관련 파트가 높은 호응을 얻음에 따라 강좌 내용보강 및 횟수 확대를 통해 글로벌 전자상거래에 대한 실무형 인재를 키우기 위한 산학 협동 차원에서 체결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올 가을학기부터 강좌 수가 6개로 대폭 늘어난 한편, 온라인수출 관련 비즈니스 영어, 금융 세무지식 등의 실무형 커리큘럼도 대폭 보강되어 수강생들이 졸업 후 글로벌 전자상거래 분야로 취업 또는 창업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수강생들의 이베이 창업은 물론, 이베이 수출을 진행하는 업체들이 이베이코리아에 인턴십이나 채용을 의뢰하는 경우 추천이 가능한 인재 풀(pool)을 구성할 수 있게 돼 실무형 인재를 채용하고자 하는 업체들의 인력 수요에도 부응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대구 지역에서 이베이를 통한 수출을 진행하고 있는 10개 업체들에게 수강생들을 적극 취업 추천한다는 방침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강좌에서는 상반기 이베이코리아의 해외수출전문강사 공채 모집에서 선발된 배우리씨("글로벌마켓 이베이판매 바이블" 저자)를 비롯해 유캔잉글리쉬 권순천 본부장 등이 다양한 실무를 바탕으로 특강을 하게 된다. 특히 강사 모두가 이베이에서 성공적으로 판매한 경험이 있어 실무형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대는 이베이코리아와 2011년 특강을 시작으로 올해 지역 기업들과 연계한 실질적인 산학협력모델을 만들고 글로벌 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CBT사업팀 임지현 부장은 "이베이를 통한 국내 판매자들의 수출이 연간 70% 이상 성장하고 있고 판매 업체만 해도 3천여개가 되는 만큼 기업측에서도 글로벌한 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향후에도 다양한 형식으로 글로벌 마켓 역량을 갖춘 인재양성을 위해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베이코리아는 2008년부터 '이베이 CBT(해외수출지원 시스템, Cross Border Trade)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국내 대기업 및 중소기업, 옥션과 G마켓 판매자, 개인 판매자들의 해외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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