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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사학으로 자리매김한 해운대고

최민우 기자

기사입력 2012-09-27 14:40


 최적의 학습 환경을 갖추고, 다양하고 특성화된 교육 과정으로 국가와 인류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명문사학 해운대고등학교 신정철 교장을 본지가 만나봤다.

 1980년 3월에 개교한 해운대고는 지금까지 14,500여 명의 뛰어난 인재가 배출되어 국가와 지역사회에서 중추적인 활동을 하고 있으며, 최근 2010학년부터는 자립형에서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하여 전국에서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해 명문대 진학에 높은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

 해운대고는 2011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수능 응시인원 대비 의대ㆍ치대ㆍ한의대 합격자 수는 181명 중 64명이 의ㆍ치ㆍ한에 합격해 합격자 비율이 35.4%로 전국고교 중 1위로 나타났다.

 특히 2012년 수능고사에서는 서울대 14명, 의대ㆍ치대ㆍ한의대 합격자 80명의 성적을 거두는 기염을 토해내며 의ㆍ치ㆍ한 합격자 비율이 2년연속 전국1위를 차지했고 수리 '가' 기준 언어 수리 외국어 합산 점수도 전국 5위(380.22점)권으로 명실상부한 최고 명문사학으로 우뚝 자리매김하였다.

 1980년에 일반계고로 개교하여 2003년 자립형 사립고로 전환, 다시 2010년도부터 자율형 사립고로 한때 혼란과 힘든 과정을 겪기도 했지만 자사고 시절 쌓은 노하우와 신정철 교장의 10년 교장경력을 무기로 미래사회를 주도할 인재를 양성한다는 확고한 신념과 자율형사립고로써의 정체성을 확립하면서 최고 명문 해운대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일깨웠다.

 이 학교가 명문사학으로 명성을 얻기까지는 무엇보다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의 교육 열정과 재단 이사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이는 불가능 했다. 7대 교장으로 취임한 신 교장은 취임후 곧바로 학력신장에 중점하였다. 제일먼저, 교원 선발과정을 통해 젊고 유능한 정규교사를 충원했다. 교사 동의를 구해 학생 대상 수업 만족도 조사, 학부모 초청 공개수업과 설문 조사를 했고 결과를 각 교사에게 전달하면서 학습지도의 전문성 강화를 이끌어 냈다.

 두번째, 사교육 없는 공교육을 지향하기 위해 영어 수학은 EBS 강사나 유명 강사를 초빙해 주 2회 특강을 하고 있다. 전국연합학력평가 결과를 비교 분석해 문제점을 진단하고 적절한 학습처방도 내려 결손을 보완 했다. 특히 사교육을 없애기 위해 최근 양길용 재단 이사장의 사재로 10억을 지원하여 기숙사 3층에서 4층으로 증축해 기숙사생들에게 개인 정독실을 마련하여 언제든 공부할 수 있게 교육환경을 개선해 주었다.

 세번째, 주5일제 수업을 시행하지 않았다. 우수한 학생이 모여 교육 수요가 높고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희망에 따른 결과다. 수시확대 등 급변하는 대입제도에 긴밀하게 대응하고 2,3학년은 추첨 선발한 만큼 보다 자기 계발을 강화하는 일이다. 1,3주는 수업과 계발활동, 2,4주는 향후 대학 전공이나 특기 관심분야에 알맞은 동아리 활동과 자습지도로 학교에 등교하도록 하였다. 학생 개개인의 적성에 맞는 교육이다.


 넷째, 인성교육에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합리성과 창의성을 갖춘 지도자 육성을 목표로, 인간존중의 정신을 실천하고 민주시민을 양성하기 위하여 다양한 인성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전문분야의 저명한 명사초청특강, 클래식 기타 수업, 수영수업, 스키캠프, 학생들의 개성에 맞는 동아리활동 및 계발활동, 문화체험활동, 민족정신 고취를 위한 백범일지 교육, 독서토론수업, 병영체험활동, 학력신장을 위한 수학ㆍ과학 교과교실제 운영 등 지ㆍ덕ㆍ체의 조화를 추구하고 있다.

 자사고 전환 올해 4년째 학교를 이끌고 있는 신 교장은 "2013학년도 신입생들은 '자기주도적 전형'이라는 입학요강을 적용하여 엄선된 선발 과정을 거처 본교에 진학할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덧붙여 신 교장은 "신입생 선발은, 국가와 인류사회의 번영에 공헌하는 창의융합형 글로벌 리더 육성을 중시하여 목표의식이 뚜렷하고 독립적인 인간으로 학업이나 생활을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부산광역시 사립 중,고등학교 교장회 회장, 부산광역시 중등 교장협의회 회장으로 지역교육의 새로운 질서 확립의 롤 모델을 제시하는 신 교장은 앞으로 장학사업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가운데 학력이 뛰어난 학생들을 유치하여 수학할 수 있도록 동창회나 지역사회를 통해 학교발전기금을 조성하는데 노력할 것과 정부 차원에서 환경 개선비를 지원해 주었으면 한다는 바램을 전했다. 이상주 기자

 
 ◇해운대고 교장선생님 집무실에서 제자들과 함께

 ◇해운대고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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