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김태우·이은지 교수팀이 안압을 낮추면 시신경 섬유가 지나가는 조직인 '사상판'이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복원되는 것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 녹내장 환자 35명을 대상으로 시신경단층분석검사계(OCT)를 활용하여 수술 전, 수술 후 1주일, 1개월, 6개월 간격으로 사상판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다.
그동안 녹내장의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안압을 낮추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서는 높은 안압으로 인해 변형된 사상판이 안압을 낮추면 다시 복원된다는 원리를 처음으로 알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7월 안과 분야 최고 학술지인 'Ophthalmology'에 게재됐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녹내장이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