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정재은 명예회장이 모교인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사무엘 존슨 메달을 받았다.
정재은 명예회장은 2007년 이라 밀스타인 (예일대 교수), 2011년 비크람 팬디트 (시티그룹 CEO)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 (2008 ~ 2010년 수상자 없음)
정 명예회장은 한국인 최초로 이 메달을 수상하게 됐으며, 또한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물 중에서도 처음으로 수상하는 영광도 안게 됐다.
또, 사업 다각화, 열린 경영과 같은 새로운 접근과 시도가 세계적으로 다른 비즈니스 리더들에 좋은 롤 모델이 되었으며, 특히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덧붙였다.
정재은 명예회장은 이 날 연설을 통해 "미래의 경제계 리더는 사람을 존중하고, 사람의 가치를 지향하는 경영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前 컬럼비아 대학교 총장(34대 미국 대통령)의 교훈에 큰 영향을 받았다"며, "이 교훈이 인간 중심의 경영철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고 말했다.
또, "사무엘 존슨 메달 수상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며, "학생들에게 성공의 씨앗을 심어주기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한 모든 분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전공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버나드 로스 (Bernard Roth, 스탠포드 교수), 해롤드 바르머스 (Harold Varmus, 캘리포니아 주립대 교수)가 각각 이글스톤 메달과 퍼핀 메달을 수상했다.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은 경기고,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학과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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