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풍향계]초보창업, 전문인력 파견 브랜드 노려볼 만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2-03-30 11:14


위부터 돈까스킹, 지지고, 모범상회, 야무야무

초보 예비창업자의 고민은 하나다. 전문성을 어떻게 갖추느냐는 점이다. 특히 창업시장에 대한 분석력이나 트렌드 전망, 고객 관리 프로그램 등에 대한 지식이 전무해 한계를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

창업전문가들은 스스로 창업시장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면 프랜차이즈 창업을 통해 본사 전문인력을 활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전문인력을 활용해 안정적인 브랜드 입지를 굳히고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도 성공창업의 지름길이다.

과학적인 물류시스템, 수제돈가스 무한리필 전문점 '돈까스킹'

돈까스킹은 체계적인 물류시스템이 돋보이는 곳이다. 돈가스 뷔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종류의 수제돈가스를 맛볼 수 있는게 특징. 수제돈까스의 무한리필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다. 돈까스킹은 모든 식자재를 본사에서 제공하고 관리한다.

창업자가 시중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식재료를 공급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장기적 관점에서 봤을때 운영과정에서 매출향상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다. 돈까스킹 관계자는 "차별화된 메뉴는 본사 전문 연구팀에 의해 개발되고 있어 꾸준한 메뉴 업그레이드와 차별화된 맛의 확보가 가능하다"며 "창업자 입장에선 특별한 전문 인력을 고용하지 않아 효율적인 매장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상권분석을 통한 입지선정, 체계적인 교육지원, 전문 슈퍼바이저에 의한 지속적인 관리도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철저한 상권분석 최적 입지 선정, 컵밥전문점 '지지고(GGgo)'

지지고는 컵밥&컵누들전문점으로 소자본 창업 아이템의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1인 운영이 가능하고 배달 인력이 필요치 않아 인건비를 아낄 수 있다는 점은 소자본 아이템인 지지고 최대의 장점. 매출의 대부분이 순수익으로 이어진다. 이 같은 이유로 프랜차이즈 산업박람회에서 많은 예비창업자로 부터 관심을 받았다.

지지고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점포를 개설하는 것이 성공포인트다. 그런데 초보 창업자가 성공 포인트를 잡는 데는 한계가 있다. 지지고는 바로 이 부분을 지원한다. 전문인력을 통해 유동인구를 분석하고, 주변 상권을 조사해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곳을 찾아 주는 것. 창업자 입장에서 어려운 부분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지원시스템인 셈이다.

지지고 관계자는 "브랜드 경쟁력이 뛰어난 만큼 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상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촛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지지고는 3000원에 따뜻한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가격경쟁력과 비수기가 없는 메뉴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게 특징이다.



전문 인테리어 경쟁력, 대한민국 정통포차 '모범상회'

모범상회는 80~90년대 매장 인테리어 컨셉트를 내세운 브랜드다. '과거로 회귀'라는 콘셉트를 가장 세련되게 구현하고 있다는 평이다.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모범상회'에서 편안함과 향수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도 이러한 똑똑한 복고 전략에서 비롯된다.

모범상회는 본사에서 복고 콘셉트를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소품 배치, 조명, 동선 확보 등 인테리어 전반을 전문인력을 통해 책임지고 있다. 본사 인테리어 전문팀에서 직접 효율적이면서도 시각적 효과가 높은 인테리어를 전담하는 만큼 예비 창업자가 특별히 신경써야 할 부분이 적다.

모범상회 관계자는 "예비창업자가 원가창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인테리어의 가격거품을 제거했기 때문에 창업비용의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메뉴개발 및 레시피 부분도 본사에서 직접 관여하고 있어 고객 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팩제품 공급 조리의 간편성, 룸식 수작요리주점 '야무야무'

야무야무는 깔끔하고 세련된 독립된 룸 형태의 요리주점이다. 고객이 조용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룸을 이용 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그러나 이게 전부가 아니다. 분위기와 함께 안주경쟁력도 뛰어난 편이다.

정성이 듬뿍 들어간 고급 수작요리를 추구, 고객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일부 주점의 경우 화려한 인테리어에만 치중하느라 정작 요리메뉴에는 소홀한 경향이 있는 점과 차별화 된 경영전략이다.

야무야무는 모든 메뉴를 본사에서 교육받은 전문셰프가 직접 만들고 있다.

예비 창업자의 경우 수작요리 제공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점을 착안해 지원시스템을 만들었다. 본사에서는 원팩제품으로 식재료를 공급받아 조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야무야무 관계자는 "창업지원에서부터 사후관리까지 본사의 체계적인 지원인프라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매장운영이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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