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바람 타고 온 착한 먹거리는?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2-03-07 15:47


따듯한 봄 소식만큼, 소비자들의 감성을 사로 잡는 착한 먹거리들이 식탁 위를 가득 채우고 있다. 식품업계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착한 소비를 유도하는 프로모션이나 새로운 제품 출시 소식을 잇따라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상FNF는 오는 31일까지 방학기간 동안 급식지원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아이들을 지원하는 '착한소비캠페인 굿바이(GOOD_BUY)'를 굿네이버스와 함께 진행한다. 캠페인 기간 동안 종가집 포기김치, 풍부하고 깊은 맛 포기김치 등 '굿바이(GOOD_BUY)' 로고가 부착된 종가집 제품을 구매하면 제품 1개당 500원씩 적립해, 모아진 전액을 올 여름방학 기간 동안 저소득가정 아동들의 급식지원비로 쓸 계획이다.

대상FNF 문성준 팀장은 "저소득층 아이들의 경우 방학기간 동안 방임돼 점심을 굶는 경우가 많다" 며 "이러한 아이들을 지원하는 일에 소비자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하얀 국물 라면 돌풍을 일으킨 팔도 꼬꼬면은 지난 13일, 신상품 계획과 함께 '꼬꼬면 장학재단' 설립 소식을 전했다. 1억 개 판매를 돌파라는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본격적 사회 환원 사업을 준비하게 된 것. 꼬꼬면 판매 수익금의 일부와 자선 행사 등에서 얻어진 수익금을 재단에 기부하게 된다. 이 기부금은 장학금 및 학술활동지원, 사회 공익사업 지원 등에 쓰여진다.

이외에도 사조그룹은 지난 14일 김과 참치 통조림 등 5400만원 상당의 제품과 함께 학교급식용 음식재료 브랜드 '스쿨존'이 벌인 캠페인에서 얻어진 수익금 1000만원을 국제구호단체인 굿네이버스에 기부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부산 지역 한정판 위스키 '임페리얼 클래식12 시티 에디션' 수익금 1억원을, 지난 17일 부산 지역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기금으로 전달했다. 하이트도 병뚜껑 1개당 100원을 적립하는 '러브캡 프로젝트'를 지난 연말부터 진행 해, 모아진 금액 1억원을 최근 서울시 한부모가족센터에 전한 바 있다.

풀무원의 경우 사회복지시설 '강화도 우리마을' 소속 지적장애인 60여 명이 재배한 친환경콩나물을 상품화 해 유명 백화점 등을 통해 전국에 판매된다.

이외에도 대상, CJ, 남양유업 등 홈플러스의 200여 개 협력사가 모여 30억원의 기금을 조성, 백혈병 어린이를 치료하고 1천명의 위탁가정 어린이를 돕는 '생명의 쇼핑카트 캠페인'을 1일부터 전개하고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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