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와 아기가 서로 피부를 맞대고 안아주는 캥거루케어가 산모의 심리적 안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모와 아기가 서로 피부를 맞대고 안는 행위를 통해 아기의 체온 유지, 정서 안정, 면역력 증가 등을 돕는 육아법이다. 산모와 아기의 스킨쉽을 통해 아기의 특수감각섬유를 자극시켜 옥시토신 분비를 촉신시킴으로써, 아기의 통증을 잠재우고 산모의 심리적 안정을 가져오는 효과가 있다.
1978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부족한 인큐베이터를 대신할 방법으로 처음 시행된 캥거루 케어는 현재 의료선진국에서 폭넓게 시행되고 있다. 국제아동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의 조이 론(Joy Lawn) 박사의 '조산합병증으로 인한 신생아 사망 방지를 위한 캥거루케어' 연구논문에 의하면 캥거루케어가 미숙아 생존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건국대학교병원 등에서 시행하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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