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車 ″내실vs공격..내수목표 희비″

차윤석 기자

기사입력 2012-01-12 11:27




←국내 완성차 업계가 올해 글로벌 시장 경색에 따른 내수 시장 위축과 신차 부재로 내수 판매 목표를 보수적으로 잡고 위기관리 쪽으로 경영 가닥을 잡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날 2012 매니지먼트 컨퍼런스를 갖고 기존 라인업의 상품성 강화 및 전기차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총력하는 한편, 올해 내수시장 판매목표는 작년과 같은 수준인 11만대로 동결해 내실성장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르노삼성은 작년 글로벌 경제 위기와 내수 시장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외부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현상유지를 경영 우선 순위로 잡았다.

이를 위해, 부품 국산화율을 2013년까지 80%로 높이고, 소비자 요구에 맞는 차별화된 기능으로

기존 라인업의 상품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미 신임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작년 취임 직후부터 효율적인 조직 운영 및 수익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내수 시장에서 전기차 양산의 가속화를 위해 올해 안에 SM3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2014년~2016년 재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올해는 제품 라인업과 기술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현개기아차 역시 올해 위기관리 모드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현대차는 오는 13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2012년 전국지점장 판매결의대회'를 갖고, 올해 내수시장 판매목표를 지난해 68만3000여대에서 소폭 증가한 68만5000여대 수준으로 잡고 보수적 경영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올해 유일한 풀체인지 모델은 신형 싼타페정도로 신차 부재를 품질이나 마케팅으로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 6일 올해 전국지점장 판매결의대회를 갖고 올해 내수 판매를 지난해의 49만3000대보다 3.4% 증가에 그친 51만대로 잡았다.

기아차는 다만 5월께 나올 야심작 대형 세단 K9과 9월께 출시할 K3 등을 앞세워 올 내수시장 점유율 33%로 소폭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반면 쌍용자동차와 한국지엠은 올해 작년과 같이 공격적인 내수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쌍용차는 신형 코란도 스포츠 출시행사에 맞춰 영업 발진대회를 갖고, 올해 내수시장 판매목표를 지난해 대비 26% 가량 높은 4만8000여대로 늘려 잡기로 했다.

쌍용차는 올해 신형 코란도 스포츠와 유로 5기준을 맞춘 유로5 렉스턴 등을 내세워 작년 판매 호호조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쌍용차 모기업인 마힌드라가 국내 캐피탈 사업과 부품사업에 진출을 꾀하고 있어 활발한 사업영역 확장도 점쳐진다.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올해 내수판매 목표를 이처럼 낮게 설정한 이유는 유럽발 경기 부진 등으로 국내 신차판매량이 전년도 수준으로 동결되거나 이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예상 때문이다

한국지엠은 올해 내수시장 판매목표를 지난해(14만5000여대)보다 23.1%가 증가한 18만대로 높여 잡았다.

한국지엠은 올해 출시할 경차 스파크 스페셜모델에 기존 라인업에 대한 마케팅에 집중, 내수시장 점유율 두자릿수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데일리카 박봉균 기자 < ptech@dailycar.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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