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전광우 국민연금 이사장의 신년화두는 운외창천(雲外蒼天)!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1-12-30 11:19


'운외창천'의 신년 화두를 제시한 국민연금공단 전광우 이사장. <연합뉴스>


'운외창천(雲外蒼天)'. 구름 밖으로 나오면 푸른 하늘이 나온다는 의미의 고사성어다.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2012년을 맞아 '운외창천'의 화두를 제시했다. 온갖 난관(難關)을 극복(克服)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말로 어떤 순간에도 절망해서는 안된다는 뜻을 담고 있기도 하다.

전광우 이사장은 "새해에는 운외창천의 자세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최고의 연금복지 서비스기관, 글로벌 리딩 연기금으로 성장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전광우 이사장은 30일 배포한 신년사에서 "2012년은 전세계적으로 프랑스, 인도, 대만 등 29개국에서 대선을 치르고 우리나라도 4월에 총선, 12월에 대선이 있으며 복지가 주요 이슈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경제적으로 글로벌 위기여파와 북한변수도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진단했다. 이런 상황에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게 전 이사장의 인식이다.

전 이사장은 "새해에는 더욱 정진해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층 더 탄탄하고 건실한 성숙기로 나아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베이비 부머의 본격적인 은퇴시작과 100세 시대를 맞아 그 중심에 공단이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된다고도 했다,

또한 "고객의 니즈를 세심히 살피고 서비스 수준도 높여야 한다"고 전 이사장은 신년사에서 밝혔다.

리스크관리의 강화와 공단 기금운용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도 전 이사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부분. 그는 "높아진 변동성과 불확실성에 대비해 다양한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모니터링하면서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고, 세계 4대 연기금에 걸맞도록 국내외 투자 다변화와 사회책임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다음은 신년사 전문.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임진년 (壬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2년 한 해는 흑룡의 힘찬 기운을 받아 우리 공단과 임직원 여러분들이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우리 국민연금은 사회보험 징수통합 후 첫 해를 맞이하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 임직원의 노력으로 많은 분야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우선 국민연금에 대한 관심과 신뢰가 획기적으로 높아지면서 가입자 2,000만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고, 기금운용에 있어서는 커진 규모에 걸맞게 투자를 다변화하고, 운용패러다임 선진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굳게 다져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 복지 서비스기관으로 전문성을 인정받아 600여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하였고, 기초수급자 근로능력 판정사업 등의 새로운 업무도 수행하게 됨으로써 징수통합이라는 위기를 성장기회로 반전시킨 한 해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근 3년간의 기나긴 마라톤 협상 끝에 노사단체협약을 체결하여 생산적이고 합리적인 노사문화 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 공단 직원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이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전세계적으로 프랑스, 인도, 대만 등 29개국에서 대선을 치르고 우리나라도 4월에 총선, 12월에 대선이 있으며 "복지"가 주요 이슈로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적으로는 글로벌 위기 여파와 북한 변수로 인해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단 가족 여러분!

올해로 국민연금은 시행 4반세기를 맞아 스물다섯 살의 듬직한 청년이 되었습니다. 사람의 인생으로 볼 때 25세는 성장기에서 성숙기로 전환되는 시점입니다.

그 간 국민연금은 크고 작은 성장통(成長痛)을 이겨내고 국민연금 신뢰제고, 기금운용 경쟁력 강화, 화합과 상생의 합리적 노사문화 구축 등 훌륭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우리는 더욱 더 정진하여 성장기 동안 다져왔던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층 더 탄탄하고 건실한 성숙기로 나아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베이비부머의 본격적인 은퇴시작과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 사회가 고민하고 극복해야할 과제인 '저출산,고령화 사회'의 '복지', 그 중심에 우리 공단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국민의 시각에서 우리가 하고 있는 일들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국민을 위해 더 가치 있고 더 잘할 수 있는 영역을 찾는 한편, 100세 시대에서의 공단의 역할과 장기비전을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사랑하는 공단 가족 여러분!

이를 위해 우리가 다함께 뜻을 모아 올해 중점적으로 실천해 나가야 할 몇 가지를 강조하고자 합니다.

우선, 보다 많은 국민이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개인별 맞춤형 노후준비 종합 진단 시스템을 갖추고 다층노후소득보장 안내를 강화하여 국민 스스로 노후생활을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나가야 합니다.

또한 '내연금 만들기' 및 '내연금 늘리기' 사업을 통해 연금 사각지대 해소에 전력을 다하고 저소득근로자 보험료 지원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여야 합니다.

둘째,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세심히 살피고, 서비스 수준을 더욱 높여야 할 것입니다. 연금의 진정한 주인인 국민에 대한 양질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실천해 나가는 것만이 사랑받는 연금, 신뢰받는 공단이 되는 첩경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셋째, 장애인과 기초수급자 복지 서비스 업무에 정성을 다해야 합니다. 장애인 등록부터 각종 서비스 이용까지 One-Stop 서비스 체계를 견고히 하고, 기초수급자 근로능력평가 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여 정부와 서비스 이용자들로부터 동시에 인정받고 신뢰받는 기관이 되어야 합니다.

넷째,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기금운용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가야 합니다. 높아진 변동성과 불확실성에 대비해 다양한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모니터링하면서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고, 세계 4대 연기금에 걸맞도록 국내외 투자 다변화와 사회책임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발맞춰 기금운용 역량과 인프라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다섯째, 공단 운영을 더욱 선진화하며, 우리의 역량을 결집해 나갑시다. 성과중심의 인사운영과 건전한 조직문화를 더욱 확고히 정립하여 좋은 조직, 경쟁력 있는 조직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노후설계, 복지서비스, 기금운용 등 공단의 핵심역량을 강화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복지이슈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연금제도와 공단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이슈를 면밀히, 그리고 선제적으로 검토·분석하여 국민과 제도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주도적으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며,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미래기획팀을 『미래기획단』으로 확대하였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저는 올해의 화두를 '운외창천(雲外蒼天)'으로 삼고자 합니다. 어두운 구름 밖으로 나오면 맑고 푸른 하늘이 나타난다는 뜻으로, 난관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확고할 때 성공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금년 한해 국내외 정치, 경제,사회적으로 큰 변화와 도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운외창천(雲外蒼天)'을 마음에 새기고 긍정과 열정의 마음으로 꾸준히 노력하면 더욱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최고의 연금복지 서비스기관 그리고 글로벌 리딩 연기금으로 성장해 나아갈 것이라 믿습니다.

다시 한 번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우리 공단가족 모두가 뜻하는 일을 다 이루는 알찬 새해, 건승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2. 1. 2.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전광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