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4G시대, LG로 통한다!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1-11-30 08:41


LG그룹내 전자와 통신사업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지난 7월 LG유플러스가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상용서비스를 본격 시작한 데 이어 10월 초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전략적 협업을 통해 탄생시킨 야심작 '옵티머스 LTE'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이제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한 LTE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달 판매에 들어간 '옵티머스 LTE'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최강의 모바일·디스플레이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 4.5인치 'IPS True HD'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탑재했다. 'IPS True HD' 디스플레이는 자연에 가까운 색재현율을 지원하고,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대비 해상도, 선명도 등이 월등해 고해상도 콘텐츠를 완벽하게 구현한다.

여기에 1.5 기가헤르츠(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운영체제, 그리고 1,830밀리암페아(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음에도 10.4mm의 얇은 두께를 구현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옵티머스 LTE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옵티머스LTE가 SK텔레콤과 LG 유플러스를 통해 출시된 지 5일만에 공급량 10만대를 돌파하며 LG전자 스마트폰으로는 최단 시간에 최고 공급량을 달성한 것. 개통 40여일 만에 개통 15만대를 돌파했고 이같은개통 속도는 LG전자가 출시한 기존 스마트폰 판매 속도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LG전자는 최근 선보인 '옵티머스 LTE 화이트'가 여성 소비자들과 젊은 세대에 큰 호응을 얻고 있어 판매 상승세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옵티머스 LTE의 돌풍 요인은 글로벌 LTE 특허 보유 세계 1위인 LG전자의 기술력, 초고화질 'IPS True HD' 디스플레이, 1.5GHz 듀얼코어 등으로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외신에 의해 LG전자가 글로벌 LTE 특허 보유 세계 1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생겨난 LTE 기술력에 대한 믿음이 제품 신뢰도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최근 포브스(Forbes) 온라인 기사에 따르면 LG전자는 전세계 LTE 특허 중 23%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가치 역시 79억 달러(약 9조4800억 원)로 업계 1위에 올랐다. 퀄컴, 모토로라, 인터디지털 내로라는 기업들을 제치고 LTE 분야에서는 최고의 명성을 떨친 것이다.

여기에 더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800MHz 저대역 주파수 확보에 이어 올해 2.1GHz 주파수까지 확보하며 4G에서는 1등을 할 수 있는 'LTE 폭풍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LTE스마트폰을 무기로 고객들이 기존 3G보다 최대 5배 빠른 75Mbps 속도로 고화질 HD 영상, 대용량 콘텐츠 등 프리미엄 데이터를 다른 통신사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 동안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에서도 경쟁사에게 밀리고 주파수도 국제적으로 고립된 주파수를 사용해 고객이 선호하는 스마트폰을 공급받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4G 시대가 도래하면서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특히 이번에 할당받은 2.1GHz 주파수 대역은 전세계 통신업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대역이라 단말기 소싱, 글로벌 로밍 등에 유리하기 때문에 저대역 주파수만큼이나 가치가 높은 주파수이다. LTE 전국망 일정이 빨라짐에 따라 가입자 확보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지난 21일 기준으로 누적 24만 명을 돌파했고, 11월 이후 하루 평균 1만3000대 이상 개통이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LTE=LG유플러스'라는 이미지가 통신시장의 대세로 굳어진다면 연내 50만 가입자를 넘어서고, 내년에는 가입자가 400만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LG그룹의 전자와 통신산업이 최근 LTE 시대를 맞아 활기를 되찾고 있다. LG전자가 SKT와 LG유플러스를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출하한 HD 스마트폰 옵티머스 LTE 스마트폰. <사진제공=LG전자>

◇LG유플러스가 4G LTE 상용 전파를 쏘아 올리며 국내 통신사업자 최초로 본격적인 4G LTE 시대 개막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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