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잡족(族)'. 본업과 하나 이상의 부업을 갖은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최근엔 능력있는 사람이란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 수입증가와 함께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가가 뛰고, 경제상황이 좋지 않을수록 투잡족은 늘어난다고 한다. 과거 투잡족은 대부분 대리운전이나 재택 아르바이트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엔 소자본 창업이 늘고 있다.
투잡 창업은 본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매장 운영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다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창업자 본인의 피로도를 고려한 대체 인력 계획 등을 치밀하게 짜야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창업전문가들은 또 '투잡 창업'이라고 해서 서비스 품질 및 상품 관리를 소홀히 하면, 창업 실패로 이어져 본업에도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매장 관리가 필요하다 조언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