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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풍향계] 직장인도 할 수 있는 투잡 아이템은?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1-11-30 10:44


'투잡족(族)'. 본업과 하나 이상의 부업을 갖은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최근엔 능력있는 사람이란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 수입증가와 함께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가가 뛰고, 경제상황이 좋지 않을수록 투잡족은 늘어난다고 한다. 과거 투잡족은 대부분 대리운전이나 재택 아르바이트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엔 소자본 창업이 늘고 있다.

초기 자본금이 부담스럽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저비용 고수익'이 가능하다는 게 매력으로 떠올랐다. 그렇다면 손쉽게 창업할 수 있는 아이템은 뭘까. 무점포 샵인샵 방식으로 아이스크림 기계를 임대해 운영한다거나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 운영이 좋다. 임대료와 인건비 등의 매장 운영비 최소화를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빠르게 생활하는 현대인들을 위한 밥집은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지속 가능한 창업 아이템 중 하나다. 분식 및 삼감김밥 전문점이 이 유형에 속한다. 분식 전문점 시장의 경우 이미 상권 경쟁이 정점에 달해 있다면 삼각김밥 전문점은 블루오션에 속한다. 투잡으로 창업을 생각하는 직장인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장 상황이다.

삼각김밥 전문점 오니기리와이규동 관계자는 "월 평균 수익률과 매장 운영 여건 등을 고려해 직장인 투잡 창업에 뛰어드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투잡 창업은 본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매장 운영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다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창업자 본인의 피로도를 고려한 대체 인력 계획 등을 치밀하게 짜야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창업전문가들은 또 '투잡 창업'이라고 해서 서비스 품질 및 상품 관리를 소홀히 하면, 창업 실패로 이어져 본업에도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매장 관리가 필요하다 조언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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