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지고 주름진 피부, 원인은 중력?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1-11-27 23:19


우리 몸은 20대를 지나면서 노화가 시작된다. 그 중 가장 빨리 눈에 띄는 곳이 바로 피부다. 특히 30대 전후가 되면 피부는 외부 환경이나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노화가 가속되고, 중력의 영향을 받아 처지고 주름이 생기기 시작한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연예인들이야 자기관리에 철저할 수밖에 없지만 일반인들의 경우 바쁜 일상 때문에 피부관리에 소홀할 수밖에 없다. 특히 피부탄력이 저하돼 주름이 생기기 시작하면 나이에 비해 늙어 보이는 인상을 주게 돼 사회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

신사에스앤유피부과 장승호 원장은 "피부 탄력이 높은 젊을 시기에는 피부가 중력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지만 나이가 들면 중력에 맞설 탄력이 줄어들어 눈꼬리나 입가, 양볼 등이 점점 처지게 된다"라며 "일단 탄력이 떨어진 피부를 원상회복 시키는 데는 많은 노력과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평소 적극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화 시작되면서 탄력저하ㆍ피하지방 감소로 주름 늘어

탄력 없이 늘어진 피부와 주름살은 어쩔 수 없는 노화의 산물이다. 노화가 시작되면 눈가와 입가, 이마, 미간, 목 등에 잔주름과 굵은 주름이 생기게 되고, 원인도 다양하다.

가장 일반적이고 자연스러운 원인은 역시 중력. 수십 년간 직립생활을 해왔으니 피부는 자연스럽게 아래로 처질 수 밖에 없다. 젊을 때야 피부탄력이 좋아 큰 문제가 없지만 일단 노화가 시작되면 피부의 탄력을 유지하는 콜라겐이나 엘라스틴 같은 성분들이 감소하면서 중력을 버텨내지 못할 정도로 탄력이 약화되면 주름이 생기기 시작한다. 게다가 노화 때문에 피하지방이 감소하기도 한다. 이때는 눈꺼풀이 꺼져 보이거나 탄력이 떨어진 볼과 턱살이 아래로 늘어져 심술궂은 인상을 주기도 한다.

이 밖에도 지속적인 자외선 노출, 피부의 수분 감소, 표피와 진피 경계부위의 세포와 모세혈관 감소, 대기오염과 공해 등 외부환경과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인 요인 등 다양한 원인으로 피부는 늙게 된다.

피부노화예방, 자외선 차단ㆍ수분보충 등 일상생활 속 노력 필요


노화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늦추거나 약화시킬 수는 있다. 우선 일상생활에서 자외선 차단은 필수다. 한여름에 비해 자외선 강도는 약하지만 요즘 같은 늦가을ㆍ초겨울에도 여전히 자외선은 피부를 노화시킨다. 또 외출 후 철저한 세안으로 화장품이나 노폐물이 피부에 남아있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또 세안 후에는 스킨케어 제품 등을 발라 피부 보습을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평소 푸른 채소나 당근 등과 같이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피부노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하루 세끼 균형 있는 식사는 기본이고, 하루에 물을 8잔 이상 마셔주는 것도 잊지 말자. 되도록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은데, 세포의 재생이 활발한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는 숙면을 취해줘야 한다.

만인 생갭다 피부처짐이나 주름이 심하다면 피부과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방법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 최근에는 써마지CPT 등과 같은 안티에이징 시술을 통해 피부탄력과 주름개선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써마지 시술의 경우 유명 여성 연예인들이 즐겨 받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최근에는 최신 버전인 써마지 CPT가 도입돼 주목을 받고 있다. 고주파를 이용해 처진 피부를 리프팅시키고 잔주름이나 넓은 모공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진 시술로, 고주파와 함께 진동을 시키기 때문에 열 에너지가 피부에 넓고 깊게 골고루 퍼져 치료효과를 높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임상결과, 비수술적인 방법임에도 불구하고 얼굴뿐만 아니라 복부나 엉덩이, 허벅지 등 몸 전체적인 피부탄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도움말 : 신사에스앤유피부과 장승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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