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 손쉬운 스타 마케팅에 치중하고 있는 가운데 스타마케팅 보다 제품력을 바탕으로 한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는 기업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때문에 스타마케팅을 배제한 채 제품의 고급화 및 차별화, 합리적인 가격 유지,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 향상 등 브랜드 자체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는 프랜차이즈 기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국내산 생고기 프랜차이즈 전문점 엉터리생고기(대표 박영준, www.ungteori.com)는 '고기전문점은 고기의 맛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원칙으로 품질 좋은 국내산 생고기를 고집하며 대외적인 광고 및 홍보, 공격적인 영업활동 없이 순전히 입소문 만으로 서울,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80여 개의 매장을 확장했다.
엉터리생고기의 대표메뉴 소한마리는 저렴한 가격으로 성인 4명이 등심, 차돌박이, 특수부위 등 선호도가 높은 부위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 돼지한마리 역시 삼겹살, 오겹살, 목삼겹살, 항정살, 가브리살 등으로 구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엉터리생고기는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유해 성분 배출 우려가 있는 숯 대신 가스를 사용해 고기를 굽고 있다. 자체 개발한 불판을 활용해 고기의 육즙과 부드러운 육질을 그대로 유지시켜주는 것은 물론 불판 가운데 뚝배기를 올릴 수 있도록 디자인 해 고기와 함께 구수한 된장찌개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엉터리생고기 관계자는 "엉터리생고기는 고품질의 생고기, 소비자 타깃에 부응한 메뉴 개발 등 품질력과 입소문 등으로 승부함으로써 마케팅 비용을 줄여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산 생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는 것은 8년간의 직영점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 유통망을 확보하고 고기의 품질 관리를 보다 철저히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엉터리생고기는 창업 이래 현재까지 수익성 문제 매장 폐점률 0%, 2개 이상의 매장 운영 가맹점주들의 비중이 높은 점 등 신뢰도 및 충성도가 높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유명하다.
오리지널 프리미엄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일반 분식 프랜차이즈와 차별화된 최상의 재료와 위생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소비자들이 먹거리를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스쿨푸드는 일반 분식 프랜차이즈에서는 상상도 못할 최고급 원재료만을 사용해 음식의 맛과 질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매 시즌마다 자체 개발을 통해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며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태양초 골드 고추장을 과감히 떡볶이 메뉴에 사용하고 국내 최고급 쌀, 1등급 돼지고기, 완도산 김 등의 엄선한 재료 등 최고급 재료들을 활용해 메뉴를 조리하고 있다.
스쿨푸드는 호텔 출신의 조리장들이 주문이 들어오면 매장에서 바로 만드는 'made to order' 방식으로 조리하고 있다. 철저한 위생 관리와 친절한 서비스는 기본, 잘 훈련 받은 조리장들이 개방형의 매장 주방에서 주문과 동시에 신선한 재료의 맛을 최대한 살려 직접 요리한다.
콩나물국밥 프랜차이즈로 유명한 완산골명가도 특별한 스타 마케팅 없이 뛰어난 맛과 제품력으로 승부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완산골명가는 2001년 전남 목포에 1호점을 오픈 하면서 콩나물 국밥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이래 콩나물국밥의 맛을 좌우하는 콩나물과 육수, 국밥을 더 맛깔스럽게 하는 묵은 김치 등 고명들의 뛰어난 품질력으로 입소문을 타며 전국적으로 가맹점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국 가맹점에서 전주콩나물국밥의 고유한 맛을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육수를 티백(tea bag)화해 특허도 받았으며 4인 가족이 집에서 맛볼 수 있는 가정용도 개발해 오픈 마켓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가맹점들의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현재 전통명가형과 참숯구이형으로 매장을 이원화해 가맹점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커피전문점 벨라빈스커피는 레드오션 속 커피전문점 시장 속에서 명품 커피와 다양한 베이커리 메뉴, 소비자 타깃에 부응한 메뉴 개발 등 제품의 품질력과 입소문 등으로 승부하고 있다.
명품 커피 전문점을 지향하며 '프리미엄 커피 & 홈메이드 베이커리(Premium Coffee & Home Made Bakery)'라는 브랜드 컨셉을 갖고 있는 벨라빈스커피는 세계 상위 커피애호가 1%만 마신다고 알려진 명품 원두 '코피 루왁(Kopi Luwak)'을 자체의 기술과 노하우로 블랜딩한 '벨라루왁 클래식'을 개발해 전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국내 베이커리 전문 회사인 삼립으로부터 매일 아침 공급받은 신선한 원료를 매장에서 직접 오븐에 구워 800원~1600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등 타커피 전문점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