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지아 주지사, 현대·기아차 방문한 이유는..

차윤석 기자

기사입력 2011-10-18 10:40




한국을 공식 방문 중인 네이슨 딜(Nathan Deal) 조지아 주지사가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을 만나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네이슨 딜 주지사는 지난 15일 미국 조지아주에 진출한 한국기업과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았으며, 17일 현대기아차 본사를 방문했다.

네이슨 딜 주지사의 현대기아차 방문은 지난 6월 정몽구 회장이 조지아주 주지사 공관을 찾은 자리에서 방한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정몽구 회장은 "기아차 조지아 공장이 높은 생산성을 기록하며 연산 30만대 체제에서 최근 36만대 체제로 늘릴 수 있었던 것은 주정부와 주지사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으로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생산 물량 증대에 따른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네이슨 딜 주지사는 "기아차는 조지아주에 위치한 외국 기업 중 가장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라며 "기아차가 공장 규모를 36만대로 늘릴 수 있었던 것은 쏘렌토R과 K5(현지명 옵티마)와 같은 훌륭한 모델을 투입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이끌어 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2월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현지 공장을 건립한 바 있다.

특히 최근 K5의 미국 현지생산을 위해 조지아공장에 1억달러를 투자해 설비공사를 진행했으며, K5 투입과 함께 3교대제로 근무형태를 변경, 내년부터 연간 생산능력을 36만대로 20%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쏘렌토R은 월평균 1만대 이상 판매되며 기아차 판매를 견인하고 있으며, 지난 9월부터 생산에 들어간 중형차 K5도 향후 기아차 미국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지아주 정부도 각종 혜택과 다양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 줌으로써 기아차의 투자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다.

네이슨 딜 조지아 주지사는 정몽구 회장과의 면담을 마친 뒤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와 현대제철을 찾아 현대차그룹의 최첨단 기술들을 직접 확인했다.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를 찾은 네이슨 딜 주지사는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와 K5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올 연말 출시 예정인 TAM(프로젝트명) 전기차를 시승했다.

이어 당진에 위치한 현대제철을 찾아 현장을 시찰하며 최첨단 친환경 기술 설비들을 둘러봤다.

데일리카 정치연 기자 < chiyeon@dailycar.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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