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장배 특별경주, 차세대 국산마 강자는 누구?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1-10-14 10:04


'차세대 국산마 강자는 누구?'

내년 삼관 경주를 향한 국산 2세마들의 첫 대결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제7회 과천시장배 대상경주가 15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제10경주로 펼쳐진다. 지난 2일 농식품부장관배를 끝으로 3세마들의 향연이 끝났다면,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11월 브리더스컵(Breeders'Cup)까지 2세마들간의 진검승부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경주 거리 1200m 별정Ⅱ방식으로 펼쳐지는 과천시장배는 올해부터 대상경주로 격상됐다. 상금규모도 2억원(우승상금 1억800만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와 달리 포입마들은 경주에 출전할 수 없고, 암말과 수말들만 53㎏의 동일 부담중량으로 대회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인기를 모을 마필은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천은'. 명품 추입력을 자랑하는 '지금이순간'이나 '크릭캣'의 자마로 혈통적 기대치가 높은 '비바캣' 등은 도전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천은'(국4, 2세, 암, 37조 천창기 조교사)은 유력한 우승후보다. 데뷔전 이후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선행마인 만큼 경주 초반부터 선두권을 장악할 전망이다.

직전 첫 출전한 1400m경주에서 1분 28초4로 주파, 2위마와 5마신차로 우승했다. 아직 성장세이면서도 걸음의 완성도가 100%에 근접해 있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무난히 우승권에 진입할 전망이다. 2011년 2세 경주마 부문 씨수말 순위 1위인 '포리스트캠프'의 자마로 우수한 혈통도 이어 받았다.

'지금이순간'(국4, 2세, 수, 49조 지용철 조교사)은 데뷔 이후 4개 경주 연속 복승률 100%(1승 2위 3회)를 기록 중이다. 500㎏을 넘나드는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가 일품이다. 원래 주행습성은 도주형 선행마였지만 최근 추입으로 변경했다. 이번 경주에선 막판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 지가 관건. 4코너까지 힘 안배만 잘 한다면 무난한 착순권 진입이 예상된다. 선행마들이 초반 자리싸움에 지칠 경우 틈새를 노리면 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 전력이다.

'비바캣'(국4, 2세, 수, 53조 김문갑 조교사)은 데뷔이후 2차례 출전해 모두 우승을 차지했으며, 선, 추입이 자유로운 주행습성을 보이고 있다. 직전 경주에서 1200m 경주 우승으로 거리적응은 이미 마쳤다. 초반 자리싸움에서 밀리지만 않는다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이번 대회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마필이 바로 '스핀업'(국4, 2세, 암, 36조 김양선 조교사)이다. '스핀업'은 직전 승군전에서 8위에 머물었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상당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뛰어난 순발력과 뒷심을 보유해 초반 선입 전개후 역습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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