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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파크'(국내산, 4세, 거, 19조 김영관 조교사)가 16일 일요 부경경마 제7경주(혼합1군, 2000m)에서 한국경마최초로 17연승에 도전한다.
눈길을 모으는 것은 기승 기수가 아카네 기수(28·프리기수)로 낙점됐다는 점.
지난 8일부터 직접 조교를 시행하고 있는 아카네는 "처음 기승하는데 훈련시 느낌이 좋다"면서 "솔직히 연승에 대한 부담도 있지만 다른 경주와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해 경주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아케네는 지난 7월 한국경마에 데뷔한 지 2주차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기록한 후 지금까지 95전 13승을 기록하는 등 한국 경마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월 현재 12전 3승으로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 또한 고무적이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명마라 하더라도 연승 행진은 언젠가 깨지는 법. 연승 기록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많은 경마팬들은 올해 연말 펼쳐질 그랑프리가 최대 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그랑프리에는 '당대불패','천년대로', '터프윈', '동반의강자' 등 기존 강자들은 물론 '미스터파크'의 저격수로 떠오른 '에이스갤러퍼' 등이 버티고 있어 쉽게 승리를 낙관할 수 없다.
한 전문가는 "지난주 KRA컵 클래식에서 '에이스갤러퍼'의 모습은 정말 대단했다"면서 "'미스터파크'와 똑같은 국산마(포입마)여서 부담중량이 같기 때문에 흥미로운 경주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강병원 기자 hospita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