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만한 아우가 없다!'
7기 심상철을 끝으로 8,9,10기 선수들중 아직까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재목이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8기 이동준(시즌 8승), 9기 홍기철(시즌 3승) 정도가 눈에 띄지만 강자로서의 무게감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
신인 레이스때 발군의 활약을 보인 김태규는 출전 횟수가 많지 않고, 졸업 성적 1위로 기대를 모았던 이경섭은 부진에서 허덕이다 플라잉으로 쉬고 있는 상황이다.
10기들은 입상은 커녕 출전 때마다 하위권을 독차지해 존재감 또한 역대 기수중에서 가장 미미한 수준이다. 경험만 좀더 쌓는다면 발전 가능성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그 가능성 마저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최근 기수들 중에서 스타급 선수가 나오지 않는 이유는 아무래도 구성원의 수가 적기 때문이다. 현재 등록된 선수가 8기 9명, 9기 5명, 10기는 7명으로 매우 조촐한 수준이다. 워낙 인원에서 적다 보니 특출난 선수가 나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수의 선수를 후보생으로 뽑아놓고 이들 중에서 골라 데뷔를 시키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소수의 인원을 후보생으로 뽑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도 없다.
물론 한정된 경기수에 맞춰 알맞은 선수 수급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젊고 패기 넘치는 뉴페이스의 강자들을 찾아볼수 없다는 점은 아무래도 아쉽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영종도 훈련원이 개장하면서 신인들의 교육여건이 한층 좋아졌다는 것이다. 최고의 시설과 장비를 통해 후보생들을 담금질 할수 있기에 앞으로 투입될 신인들의 활약에 대한 기대도 크다.
"경정장을 찾는 손님들의 수가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든 모습이고 매출액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미사리 경정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수 있는 신인급 강자들의 등장이 그 어느때보다도 절실한 상황이다"라는 게 경정 전문가들의 이구동성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최근 수년간 신인급 강자들이 등장하지 않고 있어 경정 레이싱의 박진감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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