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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할 여성만의 고통, '소음순 성형'으로 해결

임정식 기자

기사입력 2011-09-29 12:18



가을을 맞아 다양한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각종 동호회를 통한 레포츠 활동이 활발해진 가운데, 자전거 행렬이 유난히 많아진 점도 눈에 띈다. 자전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인 동시에 평소 잘 사용하지 않던 허리나 복부, 허벅지, 종아리 등의 근육을 적절하게 사용하게 함으로써 건강을 유지하게 해 주는 좋은 운동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운동이라도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무리하게 타면 여성 질환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잘못된 라이딩 자세와 자전거 안장의 위치 문제 등으로 외음부가 부어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음순 기형을 가지고 있는 여성이 이러한 자세를 취했을 경우 통증, 질염 등의 후유증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자전거 뿐만 아니라 요즘에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소음순 변형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많다. 기형외음부의 요도와 질입구를 덮고 있는 소음순은 양쪽이 대칭으로 얇고 작은 모양의 핑크색일 때가 가장 이상적이다. 그러나 선천적으로 소음순 기형인 경우 혹은 평소 꽉 끼는 청바지나 레깅스 등을 지속적으로 착용하는 등의 생활습관으로 인해 소음순 변형이 생길 수 있다.

소음순이 변형되면 외음부가 습해져 자주 가렵거나 분비물이 생겨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으며, 질염과 같은 여성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 소음순 성형은 성감의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여성 성형과 달리 일상생활의 불편을 개선시켜 주고 생식기 건강을 지켜주려는 목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한쪽 또는 양쪽 소음순이 너무 늘어나서 다리를 오그리고 있어도 소음순이 튀어나오는 경우, 딱 맞는 바지를 입으면 불편함을 느끼거나 걸을 때에도 사타구니에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 외음부가 항상 축축하고 가렵거나 분비물이 생겨 불쾌할 경우 소음순 성형이 도움이 된다.

천안 에덴산부인과 박채웅 원장은 "소음순 성형술은 소음순 상태에 따라 단순 절개법, 쐐기형 절개법, 피부박리법 등 가장 알맞은 방법으로 진행돼 출혈이 거의 없으며 봉합사로 꿰맨 흔적도 남지 않는다"며 "숙련된 기술로 레이저 기기를 이용해 시술하면 신경, 혈관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회복이 빠르다"고 설명한다.

박 원장은 또 "소음순 성형으로 인해 생활의 불편한 점들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성교 시 통증이 감소하며, 질염이나 방광염 등의 염증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며 "경험이 많은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수적이다"고 조언한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천안 에덴산부인과 박채웅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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