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직장인 56% "사내연애 경험 있다"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1-09-22 17:20


직장인 중 절반 이상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사내연애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매거진 M25(www.m25.co.kr)가 홈페이지 방문자 716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사내연애에 관한 이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56%가 사내연애 경험이 있는 것으로 답변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내 연애를 하다가 헤어진 후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45.5%(326명)가 '합의하에 동료로 다시 잘 지낸다'라고 답해 헤어진 후에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신세대 직장인들의 연애관을 보여주었다. 이외에도 31.4%(225명)의 응답자는 '취직도 힘든데 같이 다니긴 하지만, 업무 이야기만 할 뿐 어색하게 지낸다'고 답해 이는 최근 심각한 취업난이 직장인들의 연애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사내연애의 장점에 대한 질문에는 '당겨주고 끌어주고,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다', '자투리 시간을 내어 틈틈이 만날 수 있다', '업무 이야기, 상사 뒷담화를 같이 할 수 있어 좋다' 등을 꼽았다. 이는 신세대 직장인들이 연애, 결혼보다 승진 등 직장 내 성공을 우선시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다수의 직장인들이 이별했을 경우 발생하는 회사생활의 어려움에 대해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설문자 중 59.9%(429명)의 응답자가 사내연애를 하게 된다면 '절대 알리지 않겠다'고 답했으며, 사내연애의 단점에 대해서는 '사귀다 헤어지면 같이 근무하기 힘들 것 같다'(54.1%),'상사에게 깨지는 모습 등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도 보여줄 수 있다'(19.4%) 등으로 답했다.

M25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직장인들이 눈치 안보고 사내연애를 즐기는 등 신세대 연애관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직장인들의 진솔한 속마음을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설문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설문조사 결과내 '사내 연애 꼴불견'에 대한 댓글 게시판에는 회사 내에서도 애정행각을 벌이는 닭살 사내커플이나 이미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데 계속 서로 아닌 척 하는 상사라는 재미있는 댓글들이 달려 직장인들 사이에 이슈가 되고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