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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삼성카메라 미러팝 국내 첫 인터무비식 광고영상 '사랑을 보다'. 소비자들에게 강한 인상 남겨.

노경열 기자

기사입력 2011-09-21 16:27


"예쁜 여자 처음 봐요?"

최근 배우 한효주의 톡톡 튀는 연기가 인상적인 CF 하나가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바로 삼성카메라의 신제품 디지털카메라 '미러팝(Mirror Pop)'의 CF다. 여기에는 삼성카메라의 메인 모델인 한효주와 함께 영화 '고지전'으로 영화팬들의 주목을 받은 배우 이제훈이 함께 출연해 직장 상사와 신입사원간의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펼쳤다. 제목 역시 '사랑을 보다'이다.

지금까지는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내용이다.

이 영상이 주목을 받은 이유는 정작 따로 있다. 삼성카메라가 지난 10일 '사랑을 보다'를 첫공개할 때 인터무비라는 형식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인터무비란 공연과 공연 사이의 휴식시간을 말하는 인터미션(Intermission)에서 모티브를 딴 것으로 '영화와 영화 사이에 상영되는 극장용 미니 영화'라는 의미다.

추석연휴 기간 극장을 찾은 관객은 늘 보던 광고 대신 '사랑을 보다'를 재밌게 감상했고 이후 입소문을 내고 있는 것이다. 삼성카메라 측이 밝힌 집계에 의하면 금주 주말까지 관객 20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

이 뿐만이 아니다. 극장에서 '사랑을 보다'를 감상하지 못 한 사람들을 위해 공중파 텔레비전을 통해서도 공개했는데 기존 광고처럼 짧게 편집하는 것이 아닌 인터무비 형태를 그대로 유지, 2분30초라는 방영시간으로 국내 최장 시간 광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게다가 사전 예고편과 배우들을 초청해 진행하는 시사회 이벤트 등 정통 영화 마케팅 기법 외에 촬영장면 및 스토리 릴리스로 입소문을 내는 바이럴 마케팅,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사물 인식 이미지 코드 삽입 등 소비자와 접촉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홍보를 하는 것 역시 주목할 만 하다.

인터무비를 비롯해 '미러팝' 마케팅을 기획한 하쿠호도제일의 유구현 국장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최근 멀티미디어 환경은 물론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수많은 경로를 모두 활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일방적인 정보전달이 아닌 온라인과 웹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광고를 만들고자 했다. 이런 시도는 국내 최초일 것"이라며 광고 효과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노경열 기자 jkdroh@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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