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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요즘은 주말 시술이 대세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1-09-14 23:34


여름휴가와 황금연휴 시즌에는 유독 직장인의 시술 상담이 많다. 연휴 전날 수술을 받고 연휴 기간 동안 회복을 하면 따로 휴가를 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연휴처럼 주말과 겹쳐 길지 않은 연휴에는 시술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제는 굳이 연휴에 맞춰 시술을 받을 필요가 없다. 바쁜 직장인을 위해 강남의 병원들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시술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수술 시간 보다 장기간의 회복시간이 필요한 기존의 단점을 보완한 수술들인데 업그레이드된 수술도구나 시술법으로 회복기간을 줄였다.

지방흡입관을 움직여 섬유격막을 깨고 지방조직을 분리하기 때문에 멍과 붓기가 심했던 기존의 지방흡입술은 가느다란 얇은 관을 사용해 지방층에 레이저를 직접 조사해 지방세포를 파괴하는 미니스컬프 레이저 지방흡입술로 발전했다. 물리적인 자극이 적어 조직 손상의 위험이 거의 없고 레이저의 열이 미세혈관을 소작(지짐술)하는 효과가 있어 출혈과 멍, 통증이 적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주말 시술에 적합하다. 거기에 열에 약한 콜라겐이 수축하고 재생이 촉진되면서 피부 탄력이 개선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라식의 경우는 병원과 검사, 수술 스케줄을 잘 맞추면 토요일 수술, 월요일 출근이 가능하다. 금요일 퇴근 후에 검사를 받고 토요일 오전에 수술을 받거나, 토요일 오전 검사를 받고 오후 수술을 하는 경우다. 검사는 2~3시간이 소요되고 검사 최소 1주인 전에는 렌즈 착용을 금하고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라식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라섹을 고려하게 되는 데 안정적인 시력회복과 부작용 예방 효과를 지닌 M-라섹수술이 대중화되어 있다. 마이토마이신이라는 약물처리가 추가된 M-라섹은 회복시간이 라식에 비해 긴 것이 단점이었으나 최근 수술 기법과 약물 치료의 발전으로 상처 치유과정과 시력회복 기간을 단축시킨 프리미엄 M-라섹수술의 개발로 주말을 이용해 수술과 회복이 가능해졌다.

수술과 회복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은 모발이식도 토요일 시술로 월요일 일상복귀가 가능하다. 두피를 절개하지 않는 비절개 모발이식인 경우에 가능한데, 비절개 모발이식은 후두부의 모낭을 하나씩 채취 해 이식하기 때문에 통증과 붓기가 적다. 하나씩 수작업으로 진행되므로 3000모에 8~9시간이 소요된다.

이규호 모아름 모발이식센터 이규호 원장은 "비절개 모발이식은 수술 다음날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기 때문에 긴 시간이 필요 없어 직장인에게도 부담이 없다"며 "대규모 이식의 경우에도 금요일 반 차를 내고 토요일까지 이틀에 걸쳐 수술을 받는 직장인도 많다"고 설명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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