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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2011K-POP '러시아, 브라질' 현지 본선 성황리 개최

김형우 기자

기사입력 2011-09-13 15:02


K-POP이 우리를 친구로 만들었다!

'한국방문의해기념 2011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러시아, 브라질 현지 본선이 성황리에 개최 됐다. 6일 모스크바 '미르극장'에서 열린 러시아 본선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18개 팀이 실제 아이돌 그룹의 무대를 방불케 할 정도의 수준 높은 실력을 발휘, 경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남미에서도 K-POP의 열기는 뜨거웠다. 7일 남미 최대 도시 브라질 상파울루에는 5000여명의 팬들이 몰려 남미에서의 K-POP 인기를 실감케 했다. (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위원장 신동빈)가 주최한 이번 페스티벌은 단순히 보는 팬덤에서 함께 느끼고 즐기는 팬덤으로의 발전된 영역으로, K-POP과 같은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를 활용한 한류 열풍을 세계인들과 함께 즐기고 만들어가기 위해 기획되었다. 국가별 본선을 통과한 팀은 오는 10월 3일 '한류드림페스티벌'이 열리는 경상북도 경주에서 결선을 치르게 된다.


K-POP의 열기가 남미 브라질에서도 뜨겁다. 지난 7일 한국방문의해 커버댄스페스티벌 브라질 현지 본선이 열린 상파울루시내 경연장 주변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인도까지 가득 메우며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사진=한국방문의해위원회 제공>

김형우 기자 hwkim@sportschosun.com

K-POP이 남미에서도 통했다 '브라질 현지 본선 성황'


한국방문의해 커버댄스페스티벌 브라진 현지 본선 경연 모습.
K-POP에 대한 전 세계적 열기가 남미까지 확산 됐다. 7일(현지시간) 남미 최대 도시 브라질 상파울루 중심가인 파울리스타 대로변에 소재 클럽 홈스(Club Homs)에서 개최된 브라질 현지 본선에서는 1차 예선을 통과한 20개 팀이 나와 비, 샤이니, 동방신기, 2NE1,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 한국 대중 가수와 아이돌 그룹의 춤을 선보였다. 브라질 현지 본선은 당초 오후 2시(현지시간)부터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많은 팬들이 몰려드는 바람에 2시간가량 늦어졌다.


한국방문의해 커버댄스페스티벌 브라질 현지 본선에 몰린 팬들의 뜨거운 열기.
이날 경연을 지켜보기 위해 일찌감치 팬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미 오전 6시 부터 클럽 홈스 앞으로 팬들이 찾기 시작해 오후로 접어들면서 인도가 K-POP 팬들로 가득 메워지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모인 K-POP 팬은 5000여 명(경찰 추산)에 달했으나 클럽 홈스의 수용 규모가 작아 실제로 행사장에 입장한 인원은 1000여 명에 그쳤다. 행사장에 들어가지 못한 K-POP 팬들은 이후에도 행사장 앞을 떠나지 않은 채 이날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엠블랙을 비롯한 한국 아이돌 그룹의 사진과 플래카드를 들고 K-POP에 환호를 보냈다.

행사 관계자는 "한인 타운을 포함해 어느 곳에도 포스터 한 장 붙이지 않았는데 K-POP 팬들이 이렇게 많이 올 줄 몰랐다"면서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에서도 K-POP의 성공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커버댄스페스티벌 브라질 팬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한편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한국을 비롯한 일본, 중국, 유럽, 미주 등지에서 참가를 신청한 팀들을 대상으로 동영상 자료를 토대로 한 1차 예선이 치러졌으며, 뒤이어 6일 러시아를 시작으로 7일 브라질(상파울루), 11일 일본(도쿄)-미국(LA), 18일 태국(방콕), 19일 스페인(마드리드), 23일 한국(서울) 등의 순으로 1차 예선을 통과한 팀들 가운데 국가별 대표를 선발하는 본선 대회가 열린다. 본선을 통과한 팀은 오는 10월 3일 '한류드림페스티벌'이 열리는 경상북도 경주에서 결선을 치르게 된다.

열정적이고도 수준급 무대 '러시아 본선'

지난 6일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 '츠베트노이 불바르' 거리 소재 '미르 극장'에서 열린 러시아 본선은 한류의 큰 흐름인 K-POP 열풍이 클래식 음악의 전통이 뿌리 깊은 러시아로까지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K-POP이 러시아에서도 통했다. 사진은 세계 각지에서 펼쳐지고 있는 커버댄스 현지 경연 모습.
개그맨 정형돈의 사회로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진행된 러시아 본선대회에는 1차 예선을 통과한 18개 팀이 참가, 열띤 경연을 벌였다. 1명부터 최대 12명까지로 구성된 참가팀들은 저마다 샤이니, 비스트, 동방신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라니아, 에프엑스, 시스타 등 한국 아이돌 그룹의 춤에 맞춰 열정적 무대를 선보였다. 춤 동작은 물론 복장과 헤어스타일까지 아이돌 그룹을 재현한 이들의 공연은 대부분 실제 아이돌 그룹의 무대를 방불케 할 정도로 수준급이었다. 이날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샤이니는 "어려운 안무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아이돌의 무대를 재현하고 재해석하는 방법이 놀라웠다. 열정적인 무대가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심사소감을 밝혔다.

주로 현지 대학생과 고등학생이 중심이 된 관객들의 호응도 극장 내부를 뜨겁게 달굴 만큼 폭발적이었다. 극장 1000석 좌석이 모자라 통로에까지 자리를 잡은 1500여 명의 관객들은 참가팀들이 K-POP 커버댄스를 펼칠 때마다 연신 몸을 흔들거나 환호성을 지르며 음악에 빠져들었다. 모스크바 인근 모스크바주(州) 도시인 두브나의 국제자연사회인류대학 언어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라는 나타샤 추르키나는 "인터넷을 통해 커버댄스 페스티벌이 열린다는 것을 알고 친구들과 함께 왔다"며 "샤이니와 슈퍼주니어, 빅뱅, 2PM 등의 한국 아이돌 그룹을 잘 알고 있으며 이들의 음악을 즐겨 듣는다"고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추르키나는 "K-POP은 에너지와 감정이 풍부하고 흥을 돋우는 수준 높은 음악"이라며 "K-POP을 듣고 있으면 저절로 흥이 나고 몸을 움직이지 않을 수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K-POP에 빠져 독학으로 한국말까지 배우기 시작했다"며 "안녕하세요, 사랑해요, 반갑습니다" 등의 표현을 자랑스레 말하기도 했다. 이날 대회에서 인기그룹 비스트의 '쇼크(Shock)'와 샤이니의 '링딩동' 춤을 춘 18~23세 6인조 남성그룹 페브리스 에로티카(Febris Erotica)는 인터뷰를 통해 "K-POP이 우리를 친구로 만들어 주었다"며 K-POP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류의 별들, 10월 경주로 총출동!

(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위원장 신동빈)가 주최하는 '2010-2012 한국방문의해'기념 특별이벤트인 '한류드림페스티벌'이 경상북도 경주에서 오는 10월 1~3일 개최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한류 붐을 일으키고 있는 K-POP과 함께 신라 천년고도의 역사를 간직한 경주에서 한류를 만나볼 수 있는 '한류드림페스티벌'은 (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경상북도-경주시가 공동 주최한다.

행사 첫 날인 10월 1일에는 청사초롱을 들고 안압지-첨성대 등 주요 신라 유적지를 돌아보는 신라역사달빛기행이 진행되며, 10월 2일에는 초기 한류의 주역인 배우 류시원의 팬 미팅이 개최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10월 3일에는 한류를 사랑하는 전 세계인들이 참가하는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의 최종 결선 무대가 열리며, 국내 최정상급 18개 팀이 참여하는 한류드림콘서트로 마무리된다.

한류드림콘서트는 청소년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사)한국연예제작자협회에서 17년째 지속해 온 드림콘서트의 연장선상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한류드림페스티벌을 위해 개최한다. 이번 한류드림


한국방문의해 홍보대사 '소녀시대'
콘서트에는 한국방문의해 홍보대사인 소녀시대를 비롯해, 동방신기, 2PM, 샤이니, miss A, GD&TOP, 세븐, 시크릿, 제국의아이들, 다비치, 포미닛, 비스트, 지나, 티아라, 씨스타, 엠블랙, 인피니트 등 국내외 인기 절정의 한류스타들과 한국 대중음악의 다양한 역사를 써온 데뷔 20주년의 가수 김건모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 같은 소식에 국내외 K-POP팬들의 한류드림페스티벌 참여가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한류드림페스티벌'과 각 행사 참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hallyudreamfestival.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류드림콘서트'의 국내 관람객들을 위해 지난 6일부터 G마켓을 통해 진행된 티켓 발매는 오픈 2시간 만에 매진을 기록,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 한경아 본부장은 "K-POP의 열기가 전 세계로 확산된 분위기 속에서, 이번 축제가 해외관람객들을 한국으로 유치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K-POP을 통한 한국에 대한 관심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로 이어져 '제 3의 한류 붐'이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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