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계의 간판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광명 일곱번째 빅매치(스포츠동아배)가 19~21일 사흘간 벨로드롬을 후끈 달굴 예정이다.
호남팀 간판 전원 출전 관심사
작년 각종 대상 경주를 비롯 네티즌배와 그랑프리같은 메이저 대회까지 싹쓸이한 호남팀은 지역 연대 종결자로 불릴 만큼 올시즌 대활약이 기대됐다. 그러나 간판 노태경 송경방의 계속된 부진은 팬들에게 실망을 넘어 배신감까지 안겼다.
하지만 작년말 그리고 올 6월 거듭된 큰 부상으로 선수생활의 큰 위기를 맞았던 리더 김민철이 이번 대회 출전을 희망하고 있다. 사상 첫 간판 5인방 출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이번주 라이벌 계양팀과 김해팀의 전력 누수 등을 고려한다면 예선 준결승부터 숫적 우세에 따른 유리한 전개가 예상된다. 당연히 올시즌 처음으로 우승과 동반입상까지 노려볼만한 절호의 기회다.
계양팀 상승세 최순영 활약 눈부셔
호남팀의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는 계양팀은 최근 팀의 히어로로 떠오른 최순영의 한방에 기대감을 갖게한다. 지난 7월 네티즌배를 접수한 최순영은 2주전 부산 대상에서도 이명현에 이어 2위를 차지했을 만큼 기세가 폭발적이다.
특히 상대가 누구든 전개가 불리하더라도 주저없이 나설 수 있는 과감한 선제공격은 타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전매특허. 비록 김치범과 양희천의 공백이 크다하더라도 친구인 이욱동과 함께 또 한번 호남팀 타도의 선봉으로 나설 전망이다.
김해팀, 일당백 박병하 공백 치명적 약점
후반기 김우현과 김종력의 SS급 승급으로 호재를 맞은 김해팀은 수장인 박병하의 불참이 뼈아프다. 여기에 한껏 상승세를 타다 낙차를 경험한 게임메이커 황순철의 적극성도 종전에 비해 떨어질 수 있어 전체적으로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지금껏 치렀던 대상경주중에서 가장 악조건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한 두 번의 기회를 살릴 수 있는 집중력이 관건이다.
'최강경륜'의 박창현 발행인은 "지금껏 슈퍼특선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울만큼 이변의 연속이었다"며 "상대적으로 전력 누수가 없고 오히려 신구의 조화로 짜임새가 더해진 호남팀의 선전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호남팀과 계양팀, 김해팀 등 경륜의 3개 지역이 펼치는 전쟁이 팬들의 흥미를 고조시키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월 펼쳐진 이사장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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