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뉴스에서 25년 된 국산 승용차에 대한 보도가 있었다. 주행거리 100만km를 넘겼음에도 새 차 못지않은 성능을 자랑하고 있다는 것. 이 차는 옛 대우자동차가 1987년 출고한 '르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승용차의 총 주행거리는 지구 둘레의 25바퀴를 돈 셈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낡아서 금이 간 핸들과 차량 내부 천장의 일부를 교체한 것 외에는 출고 당시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자동차가 이렇게 건강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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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주행 습관이 자동차의 수명을 크게 좌우한다. 출발 전 계기판의 경고 기능을 살펴보는 몇 분을 습관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램프와 타코미터, 워셔액 양 등을 체크해 미연에 사고를 방지하자.
또한 급가속, 급출발과 무리한 과속은 자제한다. 차량의 내구성을 떨어뜨리기 때문. 게다가 연료소모량도 10~20%가량 늘어난다. 정차상태에서 공회전도 3분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연료가 많이 소비되는 조건일수록 오염물질 배출과 소음공해는 물론 수명도 단축된다.
주차 시에는 가급적 평지 주차를 추천한다. 현가장치의 고무부품이 변형을 가져오며, 극단적인 경우 고속도로에서 자동차가 똑바로 주행할 수 없을 수도 있다. 또한 비포장 주차장은 습기가 차체의 금속 부분을 녹슬게 하는 경우도 있다.
소모품 교환주기 지켜주기
자동차의 소모품은 제때에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 주기를 넘길 경우 잔 고장 유발과 차량 수명이 단축된다. 엔진오일은 5천~1만km, 점화플러그는 2만km 주기로 교환해주는 것이 일반적이며, 에어클리너는 2~3천km마다 청소한다.
이 밖에도 브레이크 오일과 타이밍 벨트 등 다양한 소모품의 교환주기를 염두에 두고 미리 교환한다. 자동차는 2만 여개의 부품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하나라도 소홀함 없이 관리해야 한다.
깨끗한 관리, 보기 좋을 뿐 아니라 차량 건강에도 Good
차량을 깨끗하게 닦아주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나 요즘처럼 비가 많이 오거나 습한 날씨에 조그만 흠이 있을 경우 부식이 빠르게 이뤄진다. 겨울철에도 방심은 금물이다. 눈과 길가에 뿌려진 염화칼슘은 가급적 빨리 씻어내는 것이 좋다. 또한 코팅을 하면 차량 보호에 더욱 효과적이므로 꾸준한 세차와 관리는 필수.
이 밖에도 꾸준히 차계부를 작성하고, 무사고를 위한 방어 및 양보운전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같한 관심 속에서 이뤄지는 철저한 관리만이 당신의 소중한 애마를 오랫동안 건강하게 지켜줄 수 있는 길임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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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앤모델 뉴스팀/ 김정아 기자 0117488@carnmod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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