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여라! 사로잡아라!'
요즘 스타들이 광고에서 선보인 춤과 체조 동작이 화제다. 중독성있는 음악, 내레이션 등과 어우러지면서 온라인에서 핫클릭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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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매 종결자' 김사랑은 요즘 섹시한 걸레질로 주목을 받았다. 교원웰스정수기 광고에서 '프레시(Fresh) 체조'를 선보였는데, 일상 생활에서 할 수 있는 걸레질을 요가 자세로 바꿔보인 것.
광고에서 짧은 핫팬츠 트레이닝복 차림의 김사랑은 "걸레질이 끝이 안보일 때"라고 설명하며 걸레를 밀었다, 당기는 자세를 반복한다. 가슴골과 탄력 넘치는 꿀벅지를 드러낸 김사랑 덕분에 이 광고는 지난달 전파를 타자마자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아찔한' 체조는 요즘 온라인에선 아예 '김사랑의 걸레질 체조'로 통한다.
한편 하지원이 크로커다일 레이디 광고에서 보여준 체조도 화제다. 관련 CF에서 하지원은 '스타일 체조'를 하면서 다양한 컨셉트의 옷을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건강하면서 섹시한 몸매를 자연스럽게 드러냈다는 평. 또한 이 '스타일 체조'는 실제로 4단계 스텝을 활용해 팔 어깨 허리 골반 등 신체 곳곳의 근육을 자극한다는 점을 내세우며 온라인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섹시 댄스 CF로 이효리가 등장하는 '처음처럼' 광고를 빼놓을 수 없다. 4년 가까이 '처음처럼'의 대표 얼굴로 활동해온 이효리는 이번에도 "흔들어라 한번 더, 부드러워진다"를 외치며 춤을 췄다. '처음처럼'은 4년째 '흔들어라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때마다 이효리를 내세워 섹시 댄스를 선보였다. 덕분에 '처음처럼'은 '회오리주'와 '효리주' 등의 애칭을 얻으며, '효리 효과'를 톡톡히 봤다.
좀 더 코믹하게, 좀 더 발랄하게
이시영의 '쾌변 쭉쭉댄스'도 시선 몰이에 성공한 예. 파스퇴르 '쾌변 요구르트' 광고에서 이시영은 코믹한 댄스를 무표정하게 선보인다. '쭉쭉 댄스'는 장운동이 활발해 지도록 복부를 흔드는 동작으로 구성된 점이 특징. 어찌보면 상당히 코믹한 이 체조를 이시영은 진지하게 소화,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 '삐콤씨'의 광고에는 치어리더 황정음이 등장해 "살리고, 살리고, 얼굴 살리고, 살리고"를 외친다. 대웅제약의 "간 때문이야~" 광고가 대히트하자, 이에 자극을 받은 유한양행이 중독성 있는 문구로 황정음을 전면에 내세운 것. 귀여운 치어리더 복장을 한 황정음은 노란색 응원 도구를 들고 나와 피로한 회사원 주부 수험생 옆에서 응원 체조를 하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춤 바람, 제대로 나면 대박
수영선수 정다래가 '썬몬드' CF에서 노란 색 옷을 입고 귀여운 춤을 추며, 오지호 김성수는 CJ '컨디션 헛개수' 광고에서 일명 '달리기 춤'을 보여준다.
이처럼 활력이나 에너지, 건강 등을 강조한 브랜드들이 앞다퉈 춤 바람에 동참하는 이유는 바이럴 마케팅을 염두에 두기 때문이다.
교원L&C 이헌근 전략마케팅팀장은 "춤이나 체조 CF와 같은 경우는 반복적인 동작과 리듬에 유머코드를 더하므로, 온라인에서 쉽게 확산된다. 또 스타의 이름이 붙은 춤이나 체조 등이 한번 유행을 하기 시작하면 초반 마케팅에서 99점은 받게 되는 셈이다. 입소문에 대해선 더이상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며 "메인 CF가 전파를 타기 전후에 홈페이지는 물론이거니와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변형하기도 쉽다"고 말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