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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딱 한 번 190만원의 상금을 받은 염돈웅(30)이 생애 첫 홀인원으로 4천700만원짜리 벤츠 승용차를 받는 행운을 누렸다.
염돈웅은 KPGA 투어 대회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게 이번이 처음인데, KPGA 투어 대회 출전이 이번이 두 번째다.
2020년 KPGA 오픈에서 KPGA 투어 데뷔전을 치렀던 염돈웅은 시드 확보에 필요한 성과를 내지 못해 그동안 2부투어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
염돈웅이 KPGA 투어에서 받은 상금 총액은 190만1천140만원에 불과하다. 4년 전 KPGA 오픈에서 받은 65위 상금이 전부다.
염돈웅은 홀인원 상품으로 벤츠 A220 해치 승용차를 받는다. 차량 가격은 약 4천700만원이다.
이 대회 4위 상금이 4천800만원이다.
다만, 주최사 추천으로 이 대회에서 출전한 염돈웅의 두 번째 상금 수령은 무산됐다.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2개와 보기 3개를 곁들인 염돈웅은 이븐파 72타를 쳐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염돈웅은 "컷 통과를 목표로 나왔는데 실패했지만, 홀인원을 해 기쁘다"고 말했다.
염돈웅은 더는 경기를 이어가지 못하지만 오는 15일 대회장을 찾는 골프 팬에게 큰 선물을 안기게 됐다.
대회 주최사는 17번 홀에서 홀인원이 나오면 최종 라운드가 끝난 뒤 현장 추첨으로 갤러리 1명에게 염돈웅에게 준 벤츠 A220 해치 승용차를 선물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염돈웅은 "내가 홀인원을 해서 대회장을 찾는 팬이 큰 행운을 누리게 돼 기분이 더 좋다"면서 "많은 팬이 대회장에 오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한밀은 8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했다.
통산 3번째 홀인원이라는 정한밀은 코지마 안마의자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날 7타를 줄인 정한밀은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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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