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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장학 프로그램 출신의 박현경은 올 시즌 3승을 거두고 박지영, 이예원, 배소현(이상 3승)과 다승왕 경쟁 중이다.
박현경은 시즌 상금(9억7천797만원)과 대상 포인트(410점)에서 나란히 2위에 올라 두 부문 선두인 박지영을 추격하고 있다.
박현경은 12일 클럽72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장학생 타이틀을 갖고 출전하기 때문에 그 어느 대회보다 이 대회에서 4승째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 시절 성장하던 시기에 도움을 받았다"면서 "제가 받은 은혜와 사랑을 후배들에게 나눠줄 기회가 올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현경은 "이 대회는 다른 대회보다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컸고, 우승하면 정말 좋은 일도 하려고 생각하는데 톱 10도 주지 않더라"고 아쉬워했다.
박현경은 "코스 전장이 짧지 않아 장타자에게 유리하고 애매한 라이가 많아 퍼팅 라인를 읽기 쉽지 않다"며 "저는 장타자가 아니기 때문에 아이언샷이나 쇼트게임에서 승부를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같은 OK장학생 출신의 윤이나도 각오를 다졌다.
윤이나는 올해 우승은 한 번뿐이지만, 준우승 3번을 포함해 톱5에 8차례나 진입하며 상금(8억7천360만원)과 대상 포인트(392점)에서 나란히 3위를 달리고 있다.
윤이나는 "4기 장학생으로 선정됐을 때 훌륭한 1∼3기 선배들과 동질감을 느껴 큰 힘을 얻었다"면서 "후배 선수들도 제가 느낀 감정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드라이브 거리 2위(254.7야드)의 윤이나는 "제게 필요한 것은 그린 공략인 것 같다. 세컨드샷을 핀에 가깝게 붙이는 게 스코어 단축에 필요한 요소"라고 내다봤다.
허리 부상을 겪는 황유민은 이 대회를 통해 약 2주 만에 필드에 복귀한다.
황유민은 지난달 더헤븐 마스터즈와 한화 클래식에서 연속 준우승한 뒤 허리 통증으로 2개 대회를 건너뛰었다.
황유민은 "허리 통증은 약해졌지만, 아직 남아있는 상태다. 처음으로 오랫동안 아파봤다"면서 "이번 대회 3일 차까지 치고 싶고, 남은 대회도 아프지 않고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마다솜은 "오늘 후반 홀을 쳐봤는데 티샷부터 하나하나 기억이 나더라. 감회가 새로웠다"고 말했다.
bingo@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