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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K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는 염서현은 지난 1일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이승택과 김승혁(이상 8언더파 64)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오후 3시 현재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올랐다.
염서현은 이번 시즌 시드 대기자 신분으로 KPGA 투어와 챌린지 투어를 병행하는 선수다.
렉서스 마스터즈에서도 준우승하며 상승세를 탄 염서현은 10번 홀에서 출발, 전반에 3타를 줄였고, 후반 들어 더욱 힘을 냈다.
3번 홀(파4)과 5번 홀(파4)에서 한 타씩을 줄인 염서현은 6번 홀(파5)에서 18m짜리 장거리 이글 퍼트를 성공했다.
염서현은 마지막 홀인 9번 홀(파5)에서도 17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넣어 기분 좋게 대회 첫날을 마쳤다.
염서현은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준우승하고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며 " 이번 대회도 내 샷만 자신 있게 해보자 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 아이언과 웨지 샷이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밤새 내린 비로 그린이 부드러워지면서 선수들은 편하게 그린을 공략했다.
렉서스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이승택도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골라내며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승택은 지난주 대회 때 쓰던 짧은 퍼터 대신 원래 쓰던 브룸스틱 퍼터로 바꿔 출전했다.
이승택은 "원래 사용하던 퍼터라서 그런지 좀 더 편안하게 퍼트를 할 수 있었다"며 "샷도 잘돼 좋은 스코어로 1라운드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cty@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