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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프로 선수들이 미래 꿈나무를 위해 골프백을 매고 일일 캐디로 나섰다.
치열한 승부 세계의 부담을 덜고 의미 깊은 시간을 보낸 프로 선수들에게 이날 행사는 적잖은 의미가 있었다.
문경준은 "어린 나이에도 경기와 행사에 진지하게 임하는 유소년 선수들의 모습이 인상깊었다"며 "골프에 재미와 흥미가 있고 미래에 훌륭한 선수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김동민도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골프에 대한 유소년 선수들의 열정에 내가 더 많은 것을 배워가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호영은 "나도 어린 시절 이런 기회가 있을 때 참가해 봤던 경험이 있다. 프로가 되어 유소년 선수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유소년 선수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학년부 최저타상은 2오버파 29타를 기록한 한국키즈골프 소속 김지오가 차지했다. 고학년부에선 1언더파 26타를 기록한 서새봄의 몫으로 돌아갔다.
KPGA 김원섭 회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골프에 대한 주니어 선수들의 열정을 느꼈다. 또한 주니어 선수들과 함께 뜻깊은 하루를 보내준 KPGA 투어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한국 프로골프의 미래가 될 유소년 선수들이 앞으로도 골프에 대한 재미와 꿈을 지속해서 키워 나갈 수 있도록 KPGA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