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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골프 입문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채는 아이언이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는다는 건 그만큼 오랜 기간 골프 애호가 사이에 신뢰를 구축해왔다는 말이다. 입문자들이 추구하는 '쉽고, 멀리, 정확하게' 공을 보낼 수 있는 데 특화된 클럽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판매량에서는 차이가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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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는 V300 8시리즈 점유율이 18.1%로 10% 넘게 하락했으나, 9시리즈 점유율이 10.3%로 크게 올랐다. 반면 미즈노 MX1의 점유율은 6.1%로 전월 대비 더 떨어졌다.
입소문과 달리 격차가 두드러지는 이유는 뭘까.
V300 시리즈는 편안함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운다. 단조 아이언으로 넓은 페이스 디자인을 채택하면서 무게 중심을 배분한 결과, 보다 쉽고 편안하게 공을 띄우고 비거리도 낼 수 있다는 게 제조사 측의 설명. 실제 소비자 사이에선 브랜드 이미지와 '가격방어'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오랜 기간 '국민 아이언' 타이틀을 달 정도로 높은 인지도, 그로 인해 신제품 구매가에 비해 중고시장에서 가격 하락폭이 크지 않다는 점을 매력으로 꼽는다.
미즈노 MX시리즈와 JPX시리즈 역시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온 이유는 좋은 타구감과 방향성, 정확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 특히 JPX시리즈는 세계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렸던 모델로 꼽힌다.
그러나 국내에선 유독 고전 중이다. 입문용으로 시작해 중급자까지 활용할 수 있는 채로 꼽히지만, 그만큼 '어렵다'는 이미지를 떨쳐내지 못한 게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이미지가 고착화 되면서 신제품 구매 후 잔존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점도 약점으로 지적된다.
1분기 내내 이어져 온 큰 격차, 당분간 좁혀질 지는 미지수다. V300시리즈가 세대 교체 시점을 맞이한 가운데 미즈노가 신제품으로 반격에 나섰음에도 점유율 격차는 오히려 벌어지고 있다. 과연 2분기에서는 이 격차가 좁혀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2024년 브리지스톤과 미즈노 아이언 점유율 추이
=월별=V300 8시리즈(신형 9시리즈)=MX1=
=1월=29.2%=7.1%=
=2월=27%=8%=
=3월=29.9%(4.8%)=6.4%=
=4월=18.1%(10.3%)=6.1%=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