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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고지우(20)가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생애 첫승의 감격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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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고지우는 지난해 KLPGA투어에 데뷔, 29개 대회 중 23개 대회에서 컷 통과를 기록했다. 톱10에도 6차례 진입하면서 가능성을 증명했다. 지난해 베트남 투저우못의 트윈도브스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졌던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선 선두에 2타차 뒤진 2위를 달리다 마지막 18번홀에서 두 번의 샷이 잇달아 연못에 빠지는 실수로 쿼드러플 보기를 범해 첫승의 꿈이 날아가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후반에 더 강한 집중력을 선보이면서 결국 생애 첫승의 감격을 맛봤다.
'엄마 골퍼' 안선주는 한때 고지우를 1타차까지 추격했으나 이제영과 함께 공동 2위(11언더파 205타)에 만족해야 했다. 1라운드 공동 선두, 2라운드 단독 선두로 통산 3승에 도전했던 송가은은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에 그치면서 4위(10언더파 206타)에 그쳤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